무더운 여름날 가녀린 몸짓으로 하늘거렸던 코스모스가 어느새 채색되어 한 폭의 수채화가 되었다. 가을의 전령사 가을. 한여름 무더위를 숨가쁘게 달려와 지쳐버린 우리네들에게 잠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걷게 한다.읍 운교리에서 월산면 천주교공원묘지로 가는 길에 성급하게 피어버린 코스모스가 이른 아침부터 농부의 손끝을 바삐 재촉한다. 저작권자 © 담양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스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