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군이 산지소값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들이 축사바닥 깔개용으로 사용하도록 숲가꾸기 사업의 부산물인 톱밥의 공금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1일 최형식 군수를 비롯 바이오산물수집단과 산림서비스증진사업, 기능인영림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문화회관에서 ‘2012년도 산림분야 발대식’을 갖고 사업을 힘차게 시작했다.
당초 군은 산립분야 사업을 40명으로 계획을 잡았지만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줄어들어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50명을 추가한 90명을 고용하기로 결정, 인건비 등 필요한 예산은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발대식에서는 올해 산림분야 참여자들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공적인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산림사업 재해가 없는 안전사업장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영상 차장의 산림사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사례를 주제로 안전보건교육이 실시됐다.
군 관계자는 “숲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탄소를 줄여 공기를 맑게 하는 공기정화 기능과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관광사업연계 등 경제·환경적인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며 “산림분야 일자리 사업 참가자들에게 공익사업을 펼친다는 자부심을 갖고 사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담양군이 지난해 실시한 산림분야 일자리 사업은 ▲산림보존 ▲일자리창출 ▲영농경비 경감이라는 3가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오는 바이오부산물을 톱밥으로 가공, 축산농가와 블루베리 재배농가 등 325호에 4만1천여포를 40kg 1포에 1천500원에 공급해 농가들의 영농경비 부담을 줄여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