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행복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담양창평 슬로시티에서 이장들이 직접 기록한 마을 사진전이 12일부터 한달간 창평 슬로시티 건강증진센터에서 개최된다.
‘마을, 시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이장이라면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록자이어야 한다’는 다짐 속에서 기획됐다.
6명 마을이장들이 그동안 카메라를 들고 직접 기록한 마을의 역사는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져 세상으로 나온 것이다.
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이장들이 직접 기록했기 때문에 한 컷 한 컷의 사진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진전에서는 담양창평 슬로시티가 위치하고 있는 창평면 일대의 마을 모습, 어른신들의 일상, 오래된 집, 그리고 정겨운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겨져 있다.
이와 함께 열리는 달팽이 시장은 창평슬로시티를 찾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팽이 시장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생산한 농산물 판매와 낡고 소중한 것을 전시판매하는 달팽이 만물상, 마을명인들의 명품판매와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과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슬로시티 창평마을의 자랑인 장터다.
곡물을 가져오면 무료로 튀겨주는 무료 뻥튀기 코너, 수지침과 건강관리를 위한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달팽이 특강, 마을부엌에서 준비한 1천원 밥상 등은 이미 달팽이 시장의 인기코너로 자리잡았다.
달팽이 시장은 매월 테마전을 계획해 열리고 있다.
오는 26일(4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시장에서는 창평슬로시티로 귀촌한 젊은 부부의 옛 전통혼례 잔치가 마을에서 펼쳐진다.
담양창평슬로시티위원회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오래된 돌담길과 고택을 돌아보면서 마음의 휴식을 느껴보고 마을장터의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 특히 마을을 기록한 이장님들의 사진전을 통해 옛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