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언 우도농악 명인이 지난달 30일 우리의 농악이 전통예술로서 그 원형이 온전히 보존되고 전승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로 대한민국농악연구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명인은 1960년 남도 창극단 활동을 시작으로 50여년간 한일교류공연(3회)과 명인 명무전, 팔무전, 한국민속예술축제 등을 통해 우도농악을 대내외에 알렸다.
또 전남대와 중앙대에 출강하며 젊은 국악도들에게 우도농악을 가르쳤으며, 사재를 들여 마련한 봉산면 와우리 우도농악전수관에서 매주 1회 우도농악 17호 담양보존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후원하는 ‘국민과 함께 하는 무형문화재 무료 강습’을 진행하는 등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김동언 류(流) 담양 우도농악 설장구를 온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5년 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동안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백인 설장구’ 공연을 통해 휘모리, 봉살풀이, 굿거리, 자진풍류, 굿거리풍류 등의 가락을 춤사위에 실어 들려줬다.
김 명인은 지난 2003년부터 남도농악의 뿌리를 지키고 선배 명인들이 살아온 생활과 가르침을 본받고 우리전통 민속예술을 계승 보존 발전시키고자 남도농악명인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사)한국국악협회 담양군지부 초대 지부장을 맡아 지역 국악예술인들이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분야를 다양하게 만들어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명인은 농악이 누구에게나 친숙한 생활예술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9시까지 봉산면 와우리에 위치한 우도농악 전수관에서 무료강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명인은 “신명나는 우도농악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뿌리 없는 나무 없고, 조상 없는 자손 없고, 스승 없는 제자 없듯이 우리문화 예술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옛 명인들이 남긴 전통예술의 향기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일깨워주는 일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