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출신인 신은주씨가 올해 열린 ‘제54회 공인회계사시험(CPA)’에서 최종 합격되는 영예를 안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를 개최하여 2019년도 제54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를 결정·발표했다.

특히 올해 3천6명이 제2차 시험에 응시해 1천9명이 전 과목 모두 6할 이상을 득점해 최종합격자로 결정됐으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33.6%이다.

담양남초·담양여중·창평고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를 입학한 신씨는 3년여간의 시험준비를 거쳐 지난해 제1차 부문 합격에 이어 올해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신씨의 아버지는 전남대 수의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신동호 교수이고, 어머니는 관내 학교에서 14년간 근무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열정을 쏟아 가르쳤던 나희경 중등 교사이다.

또한 언니인 신연주씨는 상지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남원에서 한의원을 운영중이고 남동생인 신형환씨는 전남대 공대에 재학 중이다.

아버지 신동호 교수는 “은주가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명석하고 매사 알아서 처리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신씨는 “시험이 어려워 발표 당일까지도 걱정이 많았는데 묵묵히 지켜 봐주고 응원해 준 부모님의 덕으로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같다”며 “부모님이 살고 있는 담양의 명물 대나무의 올곧은 기상을 가슴깊이 간직해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