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맞아 노인 울리는 떳다방…대책 필요
농한기 맞아 노인 울리는 떳다방…대책 필요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19.11.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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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에 속아 건강식품·의료기기 구입 피해

최근 농한기를 맞아 이른바 떳다방 등의 판매상술로 노인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는 행태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들은 공연·행사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홍보관으로 유인한 후 의료기기나 건강식품 등을 고가에 노인들에게 판매해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떳다방은 명절 전후 또는 농한기에 100명∼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빈 건물을 임차 후 어르신들을 모집하여 화장지, 치약, 공산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값비싼 유사 의료기기나 건강식품등의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김모(69·여·읍 천변리)씨는 “동네 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보여준다는 말에 찾아간 홍보관에서 공연 도중 혈액순환에 매우 좋다고 홍보해 60만원에 건강매트 3세트를 구입했다”며 “며칠 후 반품을 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환불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내 곳곳에서 노인들을 울리는 떳다방이 기승을 부리자 담양군은 지난 8일까지 지도 점검을 실시했고 허위 과대광고 및 무신고건강기능식품 구매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마을방송시설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단속을 펼치고 노인·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실태조사, 어르신 시니어(실버)감시단을 운영중이다.


군 관계자는 “떳다방 등에서 판매하는 식품이나 의료기기가 마치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거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하는 행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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