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발(發)’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초긴장’
‘신천지발(發)’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초긴장’
  • 추연안 기자
  • 승인 2020.02.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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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거주 30대 환자, 지난 18일 창평 모국밥집 다녀가


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시적 집회 제한…대응 긴급회의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지난 19일부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 및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며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방역 당국과 지자체, 국민들의 노력으로 비교적 성공적으로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도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방역 당국의 상시 감시대상으로 관리를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19일과 20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의 확진 결과 발표 이후 이들 교회 신도들을 통한 확진자가 이틀 만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100여명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2차 감염유행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눠져 심각단계가 발령될 경우 정부가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등 최고수준의 대응이 가능해진다.

처음 진정세 국면에 들어섰을 때 주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을 떨치면서 모임과 행사를 점차 늘리는 등 활동 반경을 넓이는 추세에서 다시 확산이 심화되자 모든 모임 행사를 취소하는 등 더욱 움츠려 들고 있다.

문제는 2차 확산 감염 여파로 음식점·유통·숙박·커피숍 등 지역 영세업자들이 느끼는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휴·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날 것은 불보듯 훤해 보인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46명이며 사망자는 현재까지 11명이다.

이중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는 없는 상태이며 다행히 담양관내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 확진자, 18일 창평 모 국밥 방문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20일 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시 서구 거주 30대 남성이 지난 18일 오후 2시경 광주 동구 확진자와 함께 창평시장 내 모 국밥집을 방문해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담양군도 비상이 걸렸었다.

이에 담양군 방역 당국은 환자가 창평 모 국밥집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동선을 파악하고 해당 국밥집에 폐쇄와 함께 시장 주변 거리 곳곳과 식당에 소독약을 뿌리는 등 철저한 방역을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앞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저희 가게를 방문해 휴업하게 됐다방역을 철저히 해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찾아뵙겠으며 지난 18일 이후 식당을 방문한 손님은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가 달라고 안내문을 걸어놨다.

하지만 창평 시장 국밥 거리에는 평소 같으면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이곳을 찾는 식도락 여행객과 나들이객들로 주차할 자리도 찾기 힘들었지만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지난 21일 이후 손님이 뚝 끊기는 사태를 맞았다.

특히 북적이는 국밥 식당 손님을 상대로 한과나 주전부리를 파는 주변 상인들도 함께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염원하고 있다.

상인 A모씨는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빼고 다른 식당과 상점들이 문을 열긴 했지만 손님들이 오질 않으니 장사가 안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유치원·초중고교 개학 1주일 연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유치원 및 초··고교 개학이 당초 3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됐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상황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개학은 연기되지만 휴업 명령 성격이라 교직원들은 학교에 출근해야 한다.

또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도 38일까지 임시 휴원할 예정이다. 이도 코로나19 확산 여부 상황에 따라 휴원과 개학이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개학 연기 사태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지난 24일 사상 첫 전국 단위 개학 연기(휴업령)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일선 학교에 장기 대책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냈다.

 

 

#,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관내 종교단체·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시적 집회를 제한했다.

최근 특정 모 종교집단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 지역사회 내 종교단체의 참여가 최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함을 인식, 종교시설 등에 대해 예배 전 사전 소독 및 주말 예배 시 군 보건소 및 읍면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예방활동을 진행해왔다.

천주교와 불교계는 집회를 제한하고 있으며 기독교는 제한 집회를 추진해 오던 중, 지난 24일 담양지역 기독연합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집회 제한 행정명령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종교시설, 마을내 경로당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집회 금지 행정 명령은 코로나19 최대 절정기인 31일까지로 예배, 행사, 제례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의 제한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집회 중지기간에는 군과 12개 읍면에서 일제 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내 검사자·확진자 현황

지난 26일 기준으로 담양 관내에 코로나 의심 환자가 총 12명이 발생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환자와 접촉한 5명도 코로나 증상이 나오지 않아 모두 격리해제 됐다.

특히 지난 24일 폐렴 증세를 호소해 담양 모 병원으로 이송됐던 80대 어르신도 코로나19 1차 검진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원에서 줄곧 생활해온 이 어르신은 전날 오전 호흡에 곤란을 겪으면서 요양원측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담양군·군의회 대응

최근 최형식 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전 실과소장과 각 읍면장,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현재 마스크, 소독약품 배부 현황 등을 점검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최 군수는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들어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종교행사 및 집회 제한 행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또한 광주의 추가 확진자 3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인원들로 파악 된 것과 관련, 지역의 신천지 관련 인물의 빠른 파악과 선별진료소를 통한 철저한 관리를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더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황 발생 시 빠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군은 지난 23일부터 매일 2회 대구에서 출발해 담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관내 모든 식품접객업에 대한 컵·포크·접시 등 1회용품 사용이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관내 경로당 363곳의 운영이 중지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될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자활센터와 각 마을이장, 자원봉사단체에서 도시락과 밑반찬, , 우유 등을 직접 배달하고 있다.

특히 군은 5월 이후 추진예정이었던 공무원 해외연수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 군수는 최근 관내의 식당을 방문한 확진환자와 관련해 식당 영업주와 종사자 검사결과 11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관내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코로나19 확진자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PC, 노래방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도록 군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담양군의회(의장 김정오)도 지난 25일 담양군의회 2층 의장실에서 군 보건소장·보건행정담당과 함께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른 긴급 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대책 보고회에 참석한 군의원들은 대형식당 소독, 담양 5일장 폐쇄, 가정소독방법 문자 홍보, 종교단체 집회금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관계당국은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 감염병관리팀(061-380-3972)으로 즉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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