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국 최초 전 지역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지정 추진
담양군이 ‘천년 담양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공들여 추진해온 생태정원도시 조성사업이 하나하나 그 결실을 맺고 있다.
‘한재골 수목정원’조성사업은 지난해 6월에 첫 삽을 떠 현재 95%의 완공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쯤 준공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군민들과 관광객에게 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면적 8만4천260㎡의 부지에 잔디광장 5개소, 피크닉장 정비, 베롱나무·산딸나무 등 수목식재와 산책길 2.1km가 조성된다.
또한 별도의 예산으로 한재골 수목정원 내에 2억원을 들여 유아숲체험원이 6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진행 중이고,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도서관은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2017년부터 규제특례를 통해 정원 산업을 육성하고 생태정원도시 완성을 통한 담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담양에는 조선시대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손꼽히는 국가지정 명승지인 소쇄원, 식영정, 명옥헌원림과 대숲과 정자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담양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인 ‘죽녹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이 있다.
이에 군은 소쇄원을 비롯해 명옥헌원림, 식영정, 면앙정 등의 별서정원을 포함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담양의 29개소 누정(樓亭)에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정원 도시를 체계적으로 가꿔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죽녹원에 대한 정원화 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10월 전남도의 현장심의를 거쳐 지방정원에 등록했다.
죽녹원은 등록면적 15만6천959㎡에 역사정원, 누정정원 등 5가지 주제의 정원으로서 자격요건을 모두 갖춰 지방정원 2호 등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죽녹원이 전남도 지방정원 지정 등록 후 3년이 지나면 산림청이 지정하는 국가정원 자격 요건을 이미 갖추고 있어 앞으로 2년 뒤면 국가정원으로의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2월 담양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립전통정원센터 담양 유치’ 약속에 따라 올해 현재 기본계획이 수립된 상태며 기간 경과에 따른 예산이 확보되면 국립전통정원센터건립도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담양군은 현재 전 지역에 대해 ‘천년 담양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기본계획안에 따라 기 조성된 담양읍의 죽녹원과 이번 완공 예정인 대전면의 한재골 수목공원에 이어 용면 가마골 생태공원, 금성면 대나무생태공원을 정원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창평의 슬로시티, 고서 명옥헌 원림, 가사문학면의 소쇄원과 식영정, 봉산면의 면앙정과 송강정에 대해 정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무정·수북면에 대해서는 기본계획안에 따라 담양식 정원을 새롭게 개발해 정원문화의 산업화·세계화를 통해 인문학교육특구와 연계한 천년담양 남도문예 ‘신르네상스’를 실현해 나아갈 계획이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 곳곳에는 소쇄원을 비롯한 아름다운 누정문화의 전통이 곳곳에 살아있어 담양군이 추구하는 생태도시 정책과 어울려 군 전체가 정원문화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면서 “지방정원에 등록된 죽녹원의 국가정원화 추진과 더불어 이번 완공을 앞둔 한재골 수목정원 등 읍면 곳곳을 아름다움과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정원도시로 조성해 지역민이 행복하고 관광객이 사시사철 찾아오는 ‘천년 담양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을 완성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