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역할 ‘톡톡’
담양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역할 ‘톡톡’
  • 정재근, 추연안 기자
  • 승인 2020.06.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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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각종 수당 및 지원금으로 235억여원 발행해 지급
상품권 이용자들 늘자 덩달아 지역 상가들 매출 증가
지역 경제 촉매제 역할로써 지역 유통화폐 기반 확립
담양군이 총 235억원의 담양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유통해 지역 경기회복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고 있다.

 

“코로나가 막 시작 됐을 때 장사가 너무 안 돼 힘들었지만 지금은 주민들이 상품권을 이용해 가계에 찾아와 상품을 구입하면서 매출이 15~20%씩 오르고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각종 지원기금으로 긴급 수혈한 담양사랑상품권의 유통량 증가가 지역 경기 회복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민생지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금, 일자리지원금, 농어민공익수당, 노인일자리 안정자금,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공공요금 지원 등으로 약 235억원이 담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됐거나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중 지역상품권을 신청한 주민들에게 지난 11일부터 담양사랑상품권이 전격 지급됨에 따라 그 사용 규모는 전보다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만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월 말까지 738곳에 불과 했던 담양사랑상품권 가맹점 업소도 2개월 동안 무려 500여 곳이 신규로 가입해 총 1천310곳에 이른다.


특히 지역 상가들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가계입구에 ‘담양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매장’이란 문구를 부착하고 가격 할인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이 담양사랑상품권을 지급받고 지역상가에서 사용하는 소비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그 동안 위축되고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관련 각종 지원금 등 지급을 위해 관계 금융기관과의 협의 등 발 빠르게 대처해 적기에 원활한 지원이 가능케 했다.


특히 군은 두 차례(5월, 10월)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었던 농어민공익수당 46억원 전액을 담양사랑상품권으로 조기 지급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과 지역 소상공인의 경기부양책을 도왔다.


지역 자금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발행된 담양사랑상품권은 10여년 동안 가맹점 제한과 구입층이 제한적이어서 그 동안 이렇다 할 제구실을 못했었다.


또 발행비용·수수료율·인건비 등 제반 비용만도 6천만원 이상 소요돼 매년 상품권 발행에 대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여기에다 구입현황도 군청 산하 공무원이 전체 금액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개인과 기업·타기관은 형식적인 구입에 그쳐 상품권 구입자가 군청 공무원으로 한정돼 상품권 유통기반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 됐었다.


특히 담양사랑상품권 사용처도 주유소나 관내 대형마트 등으로 편중되면서 정작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지역경제에 얼마나 성과를 낼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상인, 각계각층에서 담양사랑상품권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본래 발행 취지에 맞게 편리성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역화페로써 유통 기반을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군은 담양사랑 상품권의 유통 활성화와 지역자금 역외 유출방지 및 소비 촉진을 위해 주민과 유관기관 그리고 상품권 가맹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근 담양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당초 7월 중순까지 예정됐던 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했다.


개인구매 한도는 월 100만원(지류 50만원, 모바일 50만원) 한도 10% 할인이며 법인은 월 2천만원 한도 6%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또한 주민들이 상품권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민 박모씨(60·읍 백동리)는 “이전에는 담양사랑상품권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신용카드를 이용해 광주에 있는 대형마트나 인근 상점에서 주로 물건을 구입해 왔지만 최근에 각종 지원금으로 상품권을 많이 받다보니 이를 소비하기 위해 동네 마트나 가계에 들려 장도 보고 소비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상품권 구입에 대한 할인율도 커 신용카드 사용보다는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해 상품권을 따로 더 구입해 사용 중인데 지인들에게 혜택을 알려줘 많은 사람들이 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읍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남기훈 하누지 고기마트 대표(41)는 “각종 기금으로 상품권이 풀리고 난 뒤 고객의 40% 이상이 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이고 매출도 덩달아 유지해주고 있다”면서 “가계를 찾은 손님들이 한우와 돼지고기를 가리지 않고 넉넉하게 사가는 등 어려운 시기에 담양사랑상품권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담양 양우회마트 송인성 점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가 줄어 마트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상품권이 풀리면서 어느 정도 매출을 회복하는 거 같다”면서 “현재 화장지와 과일 등 먹거리와 생필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상품권이 하루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김현진(밝은안경 대표) 담양읍 중앙로상인회 회장은 “담양사랑상품권이 풀리고부터 매출액도 늘고 상품권이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 지원금까지 풀리면 그 동안 위축됐던 중앙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태 관련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역 상가들이 생기가 넘치는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중앙로 및 지역상가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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