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군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긴급 담화문 발표
집중 방역, 신속한 동선 공개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 ‘총력’
지난 2월 코로나 발생 이후 6개월 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담양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창평면에 거주 남성 A씨(60대)가 지난 27일 담양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첫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광주탁구클럽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탁구장에서 탁구를 하다가 광주 28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증상으로 기저질환은 없었던 A씨는 지난 2월 국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6개월 만에 담양에서 첫 번째 확진자, 전남109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A씨의 세부 이동 동선은 토요일인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해당 탁구장에서 머물렀다.
이후 23~24일 세종시에 자리한 자녀의 집을 다녀왔다.
A씨는 25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일곡지구 한 병원에서 부인의 혈압측정에 함께 했으며, 인근 약국에도 들렀다.
이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던 광주 북구 동광주탁구장에서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40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머무르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탁구장을 나온 그는 오후 1시부터 광주홈플러스 지하1층에서 쇼핑과 식사를 했다.
A씨는 26일 오전 10시 담양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았고, 27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다.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해 27일 오전6시30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 격리 조치하였다.
또한 배우자는 담양군보건소에서 27일 오전 7시 검체를 실시하여 검사 중이며 자가격리와 함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밀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가족들도 격리 및 이관조치 했다.
동광주탁구장에서는 A씨 말고도 광주 288번 환자와 접촉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재난문자와 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알리고 동선이 겹치는 경우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세부 동선을 홈페이지와 군 공식 SNS 등에 빠르게 게시할 예정이다.
최형식 군수는 이날 긴급 담화문을 통해 “수해 피해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지역 사회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군민께서도 대중교통은 물론 실내에서도 반드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타지역 방문, 외부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 지역 확진자들도 최근 담양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을 보면 ▲24일 오전10시30분~오후4시40분과 25일 오전10시20분~오후3시30분 담양메타프로방스 분양임대사무실 ▲23일 오후2시~3시40분 가사문학면 소쇄원채식뷔페 ▲24일 오후1시~1시40분 읍 하누지 ▲24일 오후1시45분~48분 읍 프로방스앤 ▲24~25일 오전7시45분~오후6시 고서삼성의원 ▲25일 낮 12시45분~1시10분 돈스쿡 ▲25일 오후2시20분~23분 읍 프로방스 앤 등이다.
해당 시간대에 위의 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상담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