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수씨가 전 조합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치러진 무정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나 당선자는 지난 24일 무정농협 집하장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유효투표 870표 가운데 558표(64.1%)를 획득, 312표(35.9%)를 얻은 장재헌 후보를 246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조합장 재직 시절에 성실하게 조합을 잘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던 나 당선자는 지난 2019년 3월에 치러진 제2대 조합장 선거에서 29표차이로 아깝게 패해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다시 한 번 무정농협을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에는 1천72명의 조합원 가운데 876명이 투표에 참여해 81.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무효는 6표.
나 당선자는 무정농협 조합장, 한농연 무정면회장, 무정농협 감사, 무정면청년회장, 무정면 이장단장, 무정면 주민자치 간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담양군민신문 이사를 맡고 있다.
나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영농자재 구입권으로 일반벼 자체수매 장려금 매년 지급 ▲전 조합원 생일 축하용품 증정 ▲무정농협 경영 개선을 위한 조합 경영컨설팅 실시 ▲수도용 육묘사업 확대실시를 통한 고령화 농촌 일손 지원 ▲영농회(회관·경로당) 난방비 매년 지속적 지원 ▲토양개량제 3년에 1번 진흥구역 농지 살포비 전액지원 등의 약속을 제시해 조합워들의 표심을 얻었다.
나승수 당선자는 “조합원의 목소리가 조합운영에 실현될 수 있도록 운영구조를 제도화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의 영업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농민을 위함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조합원들을 위해 농가 소득증대와 농산물 판매처 확대 등 좋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업 확대에 적극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