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방역 최후의 보루…담양군보건소의 쉼 없는 일상
코로나19 시대- 방역 최후의 보루…담양군보건소의 쉼 없는 일상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0.09.2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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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확진자 관내 27곳 방문해 비상방역 완료
선별진료소 4천266명 방문, 현재 확진자 1명

 

“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저희 관할 군민이 자정 12시20분에 광주 송정역에 도착하면 그 방문자를 저희 직원들이 송정역에 대기하고 있다가 차에 태워 다시 담양으로 돌아와 격리장소에 내려 주고 격리 조치합니다. 이어 해당자 관련 검체 채취를 하면 목포까지 1시간30분을 달려 검사의뢰를 하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단적인 부분만 소개하더라도 저희 보건소 직원들이 참 많은 고생을 하며 지난 8개월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로부터 최대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고생하는 직원들을 독려하며 최선을 다해야죠.”


담양군보건소(소장 김순복) 남우주 감염병관리 담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8개월을 지내오며 함께 고생한 직원들의 일상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서 남 담당은 “가장 애를 먹는 것은 식당이나, 커피숍 같은 업소에서 방문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것이고, 카드를 사용했다고 해서 방문자 명단을 기록하지 않으면 카드 사용자 확인까지 적어도 5일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확진자 접촉과 관련 가장 빠른 대응 처리와 고객과 업소 모두를 위해 정확한 방문시간대와 전화번호를 적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니 앞으로 철저하게 방문자 한분도 빠짐없이 명부작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지난 1월 20일이고 한 달 뒤인 지난 2월 19일 질병관리본부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폐 질환으로 숨진 남성(63)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최초 사망자로 발표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관련 통계는 확진자 2만3천341명, 격리해제 2만832명, 사망자 393명이다.


담양군도 지난 8월 27일 창평면 거주 60대 남성이 광주 동광주탁구클럽 방문해, 지난 1월 코로나 발생 이후 8개월 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담양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다행히 담양군에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2차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 발생 관련 뉴스가 요란할수록 누구보다 더 마음을 내려앉히며 조바심을 태우는 이들은 일선에서 코로나와의 영원한 이별을 통보하고픈 전국 보건소와 병원의 선별진료소 종사자들일 것이다.


이들은 코로나 발생이후 제대로 된 휴가도 보내지 못하고 심지어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하면 또 비상이 걸린다. 담양군보건소 직원들도 같은 상황이다.


지난 1월 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2월 초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담양군보건소 직원들은 8개월째 맡은 바 본연의 업무와 함께 코로나 대응관련 업무도 수행하다 보니 거의가 야근이 태반이고 휴일도 언제든 비상체제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이들 직원들은 코로나 대응 근무와 관련해서 평일, 평상시에는 의사, 간호사, 검체보조원, 행정담당으로 구성된 4명이 1개조로 편성되어 선별진료소를 지키고 있다.


비상시에는 인원을 확대하여 4개조를 운영하며, 상황에 따라 2∼4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다.


휴일에도 평상시에는 상시 감염대응인력 5명을 포함해 6명이 교대로 선별진료소를 지키며 비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전직원이 함께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담양군 선별진료소에는 상담을 포함하여 총 4천266명(보건소 2천797명, 사랑병원 1천469명)이 방문했다. 이들 중 검체 채취는 2천213명(보건소 1천704명, 사랑병원 509명)에 대해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 의심관련 대상자 340명(시설 57명, 자가 283명)에 대해 격리조치가 취해 졌으며, 21일 현재 9명(시설3명, 자가 6명)이 격리 중이다.  


담양이 소문난 관광지이고 도로망이 좋다 보니 평일·주말이면 광주를 비롯한 타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고 있어 군보건소는 항상 비상사태 일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그 동안 외부 확진자가 담양지역에 총 27곳을 방문해 마음 졸이게 했다.


이들 장소에 대해서는 곧바로 비상방역을 실시해 더 이상 확진자가 담양에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코로나 관련 알림 문자 237건을 발송했다.


김순복 군보건소장은 “보건소 전 직원이 코로나 발생이후 하루도 제대로 쉬어 본적 없이 정말 고생들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구 신천지 발 코로나 비상 체제 시에 군 선별진료소에 지역의 많은 분들이 직접 만든 음식 등 간식들을 전달하며 고생한다고 위로해 줘 정말 큰 힘을 낼 수 있었고 이러한 따스한 격려 덕분에 직원들도 휴일도 반납하고 코로나 대응과 본연의 업무까지 해내며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 이겨내며 코로나로부터 군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보건당국도 조심스럽게 이번 추석을 코로나 감염에 대한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연휴 만큼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일상화, 거리두기, 창문을 자주 열어 공기 순환시키기, 시차 두고 식사하기, 다른 지역 방문 시 당일 귀가하기 등을 꼭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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