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2020년산 공공비축미 수매를 완료한 가운데 최상품인 ‘특등급’ 판정을 받은 물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최근에 공공비축미 배정물량인 산물벼 3만8천300가마와 건조벼 7만3천241가마 등 총 11만1천541가마(40㎏ 기준)를 모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읍면별 매입현황(산물·포대벼 포함)을 보면 △담양읍 1만883가마 △봉산면 8천399가마 △고서면 1만682가마 △가사문학면 3천286가마 △창평면 1만6가마 △대덕면 5천958가마 △무정 9천866가마 △금성면 8천38가마 △용면 5천149가마 △월산면 9천408가마 △수북면 1만5천966가마 △대전면 1만3천900가마 등이다.
이 가운데 특등급이 28.2%로 지난해 19.6%에에 비해 무려 8.6%가 증가했으며, 1등급 65.2 %, 2등급 6.6% 등 전반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현황을 보면 1등급이 총 매입량의 65.2%인 7만2천695가마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특등급 3만1천467가마(28.2%), 2등급 7천379가마(6.6%)로 뒤를 이었다.
각 읍면별 수매량 대비 특등급 비율은 가사문학면(1천467가마)이 44.6%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면(5,568가마, 40.1%), 금성면(2천456가마, 30.6%), 수북면(4천834가마, 30.3%), 담양읍(3천292가마, 30.2%) 순이다.
특히 올해는 60일 넘는 긴 장마와 3차례의 태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1등급 이상이 93.4%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태풍피해 벼는 총 1천346가마(1포대/30kg)를 수매해 모두 ‘등외A’ 판정을 받았다.
매입대금은 일반 벼는 40kg 1포대 기준 3만원을 매입 직후 중간 정산금으로 우선 지급했고, 최종 정산은 쌀값 확정 후인 28일부터 31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태풍 피해벼는 30kg 1포대 기준 2만원을 수매 직후 지급했고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정산한다.
최종 매입가격은 10월5일부터 12월25일까지 통계청이 10일 간격으로 조사한 산지쌀값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12월27일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결실을 일궈낸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