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최근 내린 연이은 폭설에도 불구하고 발 빠른 제설작업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기민한 대응을 펼쳤다.

구랍 30~31일과 지난 7일 담양군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7일 담양군에는 새벽 2시50분을 기해 대설경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담양읍에 14cm와 봉산면에 8cm의 눈이 쌓이며 평균 11.3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시간 평균온도는 –7.9℃로 나타났으며 다음날인 8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진 -16.3℃(체감온도 –16.3℃)를, 9일에도 전날과 같은 온도와 함께 체감온도는 -20℃를 기록할 정도로 매서운 한파까지 몰아쳤다.

이런 많은 눈과 한파에 어린 동심은 마냥 즐겁겠지만 자동차를 운전하여 출퇴근에 나서는 직장인들의 마음은 무겁고 심란하다.

이렇게 집을 나선 운전자들이 담양지역에 들어설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겁던 마음이 사라진다.

담양의 웬만한 간선도로 위 제설 상태는 항상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담양군은 해마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면 미리 상습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다발구간과 외곽지역 주요 고갯길 등 제설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새벽 4시부터 이미 제설작업을 시작한다.

제설작업 주무부서인 담양군청 안전건설과 토목 부서의 제설차량 6대는 종횡무진 도로 위를 숨 가쁘게 돌아다니며 염화칼슘과 친환경 염소수를 뿌리며 군민과 담양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주요도로가 아닌 이면 도로는 읍면 직원들이 소속차량을 이용해 제설작업에 참여하며 주민들이 보유한 트랙터에 부착용 제설기를 단 40여 대 까지 동원 되어 각각 마을에서 쌓인 눈을 치우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곳에는 적절한 조치와 함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담양군은 가히 제설작업의 1번지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

담양으로 출퇴근하거나 담양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매년 눈이 많이 오는 겨울, 담양군의 제설작업을 아낌없이 칭찬한다. 담양의 주민들도 담양 행정의 완벽한 제설작업에 항상 감사함을 지니고 산다.

광주에서 담양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10여 년 넘게 광주에서 담양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매년 겨울이 되면 광주와 담양의 제설 작업의 차이를 확연히 느낀다”면서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집에서 나서면서부터 초긴장하고 거북이 운전에 짜증이 말도 못하게 일어나는 데, 담양 경계에 들어서면 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뻥 뚫리고 훤한 도로사정에 불안한 마음도 말끔히 사라져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심재경 안전건설과장은 “지난 해 폭우처럼 이상기온으로 인해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항상 만반의 준비로 재해에 대비할려고 노력중이다”면서 “특히 겨울철 눈 쌓인 도로의 눈을 치우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고생해주는 직원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군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한파와 폭설에 수도와 하수도 등 배관이 얼어 수일을 고생한 군민들은 많았으나 다행히도 행정 당국에 하우스 피해 등 재해 피해를 호소한 민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