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담양, 설화 및 전통 이야기 -45
천년 담양, 설화 및 전통 이야기 -45
  • 자료제공-담양문화원
  • 승인 2021.07.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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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면 정석리 마을회관 앞 입석

 

무정면 정석마을 유래와 문바위 전설
▲제보자=여원숙(남,1928년생)
▲줄거리=정석마을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석마을 이전의 명창인 환대리와 당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 여기가 환대리입니다. 여기 마을터 기운이 바깥으로 나가야 크게 되야 가지고 돌아온다 그런 지형이라 개작고 돌아올 환자 큰 대자 해가지고 환대리여 (여철주: 환대리여? 한다리가 아니고?) 환대리제.(조사자: 근데 왜 정석마을로 이름이 바꿨어요?) 고것이야 인자 행정구역 변경 때문에…그러고 이 큰 마을 안 있소.(여철주: 그것은 당고개) (여인영: 당현이요, 당현) 합해져서 정석리가 됐어.
(조사자:정석리라 한 게 바위가 두 개씩 마치 문처럼 서 있다고 정석리라 했다던데요?)
(여철주 :네 군데야.) 네 군데가 있었는데 다 어긋나불고 (여철주: 아니, 있어요.)
저 뒤에는 있고 지금도 요렇게 선 노무 것이 아니라 요렇게…

무정면 평지리 당산제
▲제보자= 유대갑(여, 1934년생)
▲줄거리= 평지리는 마을이 평평해서 농사짓기 좋고 낮음이 없어 살기 좋은 곳이다. 당산제를 지낼 때 삼일 전부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깨끗한 사람이 음식장만 운반하고 윗당산과 아랫당산에서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빌었다.
▲이야기= 평지리는 판판하게 평지라고 허고요. 댕기기도 좋고 그런게 올라간디 내려간 디가 없어요. 농사는 토마토, 메론 등을 심고요.
당산제를 지낼 때는 아무것도 묵도 못 해. 삼일 간을 개려야 된게. 화장실 갈라믄 목욕 해야제. 소매만 봐도 목욕 해야제. 쌀물도 시암물 안 갖고 또랑 있는데다 딱 시암 맹글아 고놈만 갖다 길러다 묵고 m, 큰 제사라 안 묵을랑게. 통 안 묵어. 시암물도 안 먹고 또랑 가세다가 딱 요렇게 해서 거기서 간단한 것도 음석도 그걸로 하고, 그래야 사흘거름으로 목욕만 하고…
너물 삼 세가지 꺼 그렇게 웃당산 할아버지, 아랫 당산 할머니, 고렇게 두 간 데를 지내면 할아버지도 한 박스에다 담고, 할머니도 박스에 다 마고, 윗 당산 지내면 아랫 당산 소리를 혀. 끝났응 게 시작하고. 전에는 나발을 불…긍게 내가 갖다 주면 깨갓 헌 게 갖다 드리고둘이만 가. 우리 영감님은(부정탈까봐)좋은 사람만 만났당게. 인자 축관 헌관 허면 거기서 쳐주면 받아서 놓고 둘이만 봐. 받아서 놓고, 축 읽고…

무정면 평지리 삿갓 공예
▲제보자= 유대갑(여, 1934년생)
▲줄거리= 동네 집집마다 만들었던 삿갓 분업화가 되어 시할아버지는 대를 떠서 준비하고 시할머니와 손부는 밑바닥과 끝마무리해서 장사꾼이 와서 가져갔다는 평지리 삿갓 공예 이야기이다.
▲이야기= 시할아버지는 열 개 맹들라면 대를 뜨시고, 시 할머니는 열 개를 한죽을 절었다요.
한 죽은 열 개, 나도 시집을 와서 한 일곱 개씩 허고, 하루에 일곱 닙 맹근당께요. 인자 장사꾼이 채가. 절어놓으면 일단 한 덩이가 얼마, 한 뎅이가 백개 거등. 그렇게 하믄 딱 갖춰서 가져가. 우리 야가 모자라믄 뒷집 채워갖고 내가. 한 뎅이 씩 갖다 팔라고 사가.
한 백이십 집 더 되야써. 그때는 겁나게 컸어요. 마을이 돌아가시고 이사가고, 어디로 나가고, 한 내가 열여덟 살 와갖고 한 삼년 혀어라우. 그러고는 걍 어르신들이 늙은 게 안하신다고 안했어. 한 삼년 하고는 많이를 안했어. 영동네집 허고 서너 집만 혔어. 그 집만 혔어. 그때 끝나 불고는 안 혔어요.
우리 할머니는 인자 이러고 바닥 히서 해놓으면 내가 귀를 후려야 혀. 또 히주면 내가 요곳 가상 바닥 내놓고, 또 할머니가 그러고 해주면 귀겨버서 딱 그렇게 해야 혀. 요렇게 바닥을 짜.(발로 밟고 손으로 대나무 절기하는 장면 재현)
내가 가삭, 할머니가 해 주문, 끝을 딱딱 맹들어. 그랴꼬 저녁밥 다섯 시나  네 시 되면, 바닥을 짜, 할머니하고 나하고…
(조사자 : 끝마무리는 누가 해요?)
긍게 끝마무리를 그렇게 해당께요. 알아야제.(웃음) 뭣이 있어야 절어보제(웃음)

금성면 원천리 지명유래
▲제보자= 김장현(남,1969년생)
▲줄거리= 원천리는 물이 나오는 샘이 많아서 지은 이름인데 전국이 가물어도 이 마을은 가뭄을 모르고 살았다는 이야기다.
▲이야기= 제가 들은 이야기구요 원래 원천리가 한자로 풀이하면 원천의 원(原) 내 천(川)자를 쓰잖아요? 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그래서 원천리라고 이름 지었어요. 실지로 전국에 가뭄이 들어도 이쪽에서는 물이 안 말라요.
지금은 많이 없어졌는데요. 그 10년이나 20년전에 이쪽 논에 논을 갖다보면 꼭 곰보 자국처럼 이렇게 논에가 샘물 나는 데가 많이 있었어요.
그렇게 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 이름을 원천리라고 지었네요.
원 지류는 원천리에서 이리 빠져나가. 근데 거기는 뚝방이 하나 큰 게 있는데 메꿨어요. 메꿔서 제가 그 위에서 살고 있어요. 그쪽에서 원류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지만 아무튼간 물은 샘을 파면은 안 말라요.
물맛이 다른데 비해 참 좋아요. 그래서 계속 쓰고 있는 거예요. 근데 그게 아무데서나 판다고 해서 또 나온 것도 아니에요. 포인트 그 나온 데서만 나오는거라.

금성면 내천마을 샘제
▲제보자= 임양금(여, 1961년생)
▲줄거리= 내천마을에서는 음력 1월 그믐날 저녁 깨끗이 청소를 하고 샘제를 모시고 있는데, 시대에 맞게 남자, 여자 함께 시간도 저녁 8시 경에 마을회관에서 음식준비를 해서 모시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물이 좋다고 해서 시암골이라고 해요.
(조사자 : 지금도 그 물을 쓰고 있나요?)
지금은 먹지는 않는데 일 년에 한 번씩 샘제를 지내고 있어요.
음력 1월 그믐날 저녁에 준비해서 모셔요. 원래는 남자 분들만 모셨는데, 지금은 남자분들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작년부터는 남자, 여자 같이 모셔요.
원래 11시 넘어서 12시까지 초하루까지 지내는데 어른들이 너무 늦으니까 8시쯤 지내자고 해서 빨리 차려요. 돼지머리, 떡, 국, 밥, 나물 세가지, 명태, 과일 등 다 차려요.
(조사자 : 샘이 여러 군데 있다 했잖아요. 각 샘에 다하는 거예요? 어디에 차려놓아요?)
옛날에는 세 군데에 다 했는데 지금은 한군데만 해요.
(조사자 : 음식은 누가 장만해요?)
옛날에는 장만할 사람을 정해서 생리 없는 사람, 남자 관계없는 깨끗한 사람으로 정했는데 지금은 마을 회관서 해요. 지금도 일 년에 한 번씩  청소를 하고 샘제를 지내요.

무너미고개와 호미등
▲제보자= 조일원(남, 1945년생)
▲줄거리= 물이 언젠가는 넘는다해서 무너미 고개라고 불렀는데 담양댐 수로를 내서 물이 흘러 물이 넘오오고 있고, 마을 호미등에는 일제가 철로를 놔서 호랑이 꼬리를 잘라버리는 바람에 석현리 운세가 안좋아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야기= 무너미고개는 마을 어르신들한테 들어서 아는데 어르신들 말이 요리 물이 넘어간다 해서 무너미 고개라 했다요. 물이 언젠가는 넘어간다고… 지금 현재 와서는 그 말이 맞었어. 담양댐을 막으니까 자동적으로 물이 요리 흘러 수로를 냈기 때문에 지금 흐르고 있어. 동네 앞으로 쭉 가믄 수막이 있어요. 좌측에. 동네 끄터리 가믄 수막이 있어요.
(조사자 : 네, 저 앞에요. 근데 저 산 이름이 뭔가요?)
마을에서는 머라 하냐믄 호랭이 상호래요. 저 짝애가 머리. 요 짝에가 꼬리. 철로가 산 밑으로 났거든요. 꼬리를 잘라불었다 그 말이여. 철로가, 근께 왜정 때 철로가 났제. 석현리가 어째서 안 좋냐 그러며는 호랭이 꼬리를 잘라 불었다 그말이여. 어르신들 말씀을 들어보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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