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 케이블카 설치 ‘진퇴양난’
추월산 케이블카 설치 ‘진퇴양난’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1.1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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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지난 1월 추월산 생태자연도 2급→1급 상향
군·용역사, 다각적 해결방안 강구 중…사업 강행 의지 피력

담양군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추월산 케이블카 사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군은 당초 민자 유치를 통한 민간 사업자 선정 등을 통해 용면 월계리 추월산 일원에 케이블 카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잡고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1월 완공할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군은 이를 위해 먼저 2019년 3월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 케이블카 도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보고회를 실시했다.


또한 2019년 11월 용면 주민 설명회 및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민자 개발자업자로 ㈜삼안·대림건설 등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 군은 지난해 12월 삼안, 대림건설, 이엠티씨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정 양해각서(MOU) 체결했으며 담양군의회에서 군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블카 설치 관련 보고회도 가졌다.


하지만 올해 1월 추월산 일원에 대해 국립생태원이 5년 마다 발표하는 생태자연도 등급을 2급에서 1급으로 상향하면서 케이블카 설치 등 개발행위에 제동이 걸렸다.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주요 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보호 가치 등을 판단해 5년에 한 번씩 생태자연도 등급을 매긴다.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기준’에 따라 토지이용 계획상 원형 보전지역으로 분류하거나, 각종 개발행위 대상에서 제외해 별도 보전관리를 해야 한다.


당초 추월산 케이블카 설치 관련 기본계획에 따르면 케이블 길이는 추월산 제1주차장(하부 승강장)에서 헬기장 인근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까지 1.48㎞로, 이 구간에 상하부 승강장과 지주 3곳 등을 설치하고,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을 거쳐 깃대봉 인근~추월산 정상인근 0.52㎞ 구간에는 모노레일을 운행한다.


또한 여기에다 추월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시공법을 도입해 개발하고,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승강장과는 달리 독특하고 차별화된 금성산성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케이블카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였다.


여기에다 군은 추월산 케이블카 사업 완공을 통해 관광산업분야에 민간유치를 더욱 더 확대시켜 연간 49만명의 관광객 효과, 546명의 고용창출 효과, 1천5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사업은 어떠한 행위도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군은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아직 강한 의지를 보이며 관련 부서가 영산강환경유역청을 방문 하는 등의 노력과 함께, 생태자연도를 고려한 개발행위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용역사와 다각적으로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뾰족한 답안은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신청서도 제출하지 못한 상태라 추월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관련한 사업이 언제까지 표류 될지는 앞으로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담양군이 여러 가지 생태 자연적 요건이 좋아져 생태 자연도가 2급에서 1급으로 상향되었는데 이를 케이블카 추진을 위해 다시 2급으로 내려 달라고 국립생태원에 요청 할 수 도 없는 답보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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