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골 사람들) 문영수 담양군바르게살기협의회장
(대나무골 사람들) 문영수 담양군바르게살기협의회장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1.11.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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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한결 같이 타인을 위한 ‘나눔·봉사·사랑’ 실천

 

내 가족, 내 형제를 챙기고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지극히 힘든 일이다.
하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을 위해 손을 내밀고 그들을 위해 한결 같은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내 것을 내어 준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1∼2년도 아니고 장장 40여년의 세월을 한 결 같은 마음으로 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타인을 위해 ‘나눔·봉사·사랑’을 이어 가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담양군 바르게살게협의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문영수 회장이다.
문 회장은 담양읍에서 지난 1999년 법원 사무관 퇴직 후 20여년 넘게 ‘문영수 법무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십 년 이어온 이웃에 대한 선행 실천의 뜻이 파도처럼 물결을 일고 추워진 계절 모두가 주위를 돌아보며 더 살기 좋은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위한 귀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문영수 회장을 본지가 이번 호 대나무골 사람으로 만났다.

타인을 위한 나눔을 시작한 계기는
정말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누구나 내 나이 때 어린 시절이 배고프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하지만 유독 형제들도 많아 더 힘든 시기를 보낸 가운데 정말 열심히 공부해 법원에 근무할 수 있었다.
법원에 근무한다고 해서 많은 월급도 아니었다. 당시 월급은 대략 2만5천원 정도였다.
지난 1982년, 딱 39년 전 신문에서 한 소년이 수술비가 없어서 심장판막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이때 3만원을 수술비로 내 놓은 것이 계기가 되었고 두 달 뒤엔 수술비와 병원비가 없는 이를 위해, 또 얼마 후엔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고도 학비가 없어 입학을 포기하려던 두 명의 학생에게 입학금을 후원하면서 나의 나눔 활동이 시작됐다.
또한 법원에 근무하면서 만나게 된 이런저런 인연들. 특히 범죄를 저지르고 붙잡혀온 아이들이 계속 눈에 밟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 때 부터 소년원으로 고아원 등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그늘진 곳의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졸업한 수북 모교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난 1999년 광주지법 담양군법원 사무관을 끝으로 법원을 나와 담양에서 법무사 개업을 한 뒤에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여러 사회단체를 이끌어 오셨는데
지역에서 활동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삶을 되잡고 보니 여러 사회단체와 함께 하고 그 단체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범방위 담양협의회장, 담양군예술인 협회장, 2015년 담양군바르게살기 협의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및 2017년 남평문씨 담양군종친회장 등을 역임해 왔다.
이외에도 교육관련 모교 수북초의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담양교육청 교육미래위원장, 담양교육사랑회 초대 회장 등을 맡으면서 자라는 후배들의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훗날의 약속보다는 지금 당장 절실한 사람에게,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어렵게 공부하는 지역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런 일들이 신문에 소개되고 알려지면서 너무도 과분하게 현직에 있을 때는 우수공무원으로 옥조근정 훈장을, 지난 2016년에 담양군민의상과 2018년에는 법조봉사대상, 그리고 지난해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좋은 일 할 적에는 남들 모르게 하라고 그러는데 지금은 그것이 아니라고 본다.
내가 실천하는 좋은 일을 남이 알고 같은 생각으로 선행을 베푼다면 그게 더 보람된 일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적극 홍보를 했으면 좋겠다.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연탄 1천장 수북면사무소 기탁, 수북초교 장학금 전달, 수북번영회를 통한 백미 전달 및 담양군에 매년 내고 있는 인재육성 장학금 기탁 등은 여력이 다하는 날까지 꾸준히 실천해 갈 것이다.
이외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의 계기가 있다면 언제든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눈에 띄고 밟히는 곳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밀고 나눔을 함께 할 것이다.
앞으로도 세월이 다 하는 날 까지 이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가며 남은 날을 마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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