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병호-대표이사(어려운 때일수록 나눔의 미덕을)…

2008-12-29     마스터



이병호 군민신문 대표이사

존경하는 담양군민,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인 무자(戊子)년 한 해가 저물고 여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기축(己丑)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에는 참으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대형사건들이 일어났으며 밝고 희망찬 것 보다는 어둡고 우울한 소식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실용주의를 기치로 지난 2월말 의욕적으로 출범했던 현정부는 세계경제의 불황속에 초창기부터 여러가지 악재로 시달려 왔습니다.
사상유래가 없는 고유가로 인한 고통들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고환율로 인해 다시 한번 우리 경제는 휘청거려야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IMF에서 벗어난 우리 경제는 또다시 고강도에 걸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졌던 공직사회를 비롯 공기업과 사기업을 막론하고 고강도의 인원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은 기축년 새해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의욕적으로 추진되며 통일의 불씨를 키워왔던 남북교류 및 개성공단 사업들이 여러 가지 원인들로 무산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담양군을 대표하는 담양군수가 인사 및 공사관련 비리로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직무관련 독직사건으로 군수의 권한이 정지되고 5만 군민들은 부끄러움과 좌절속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권한대행에 의한 군정수행을 기약없이 지켜보아야만 한다는 서글픈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담양군민,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그렇다고 무자년 한 해가 어둡고 서글픈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북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수영의 역사를 고쳐 쓴 박태환 선수, 남자 구기사상 첫 금메달을 일군 야구대표팀을 비롯 역도, 배드민턴, 유도, 양궁, 태권도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었습니다.
특히 담양군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으로 지역에서도 2010년까지 도시가스가 공급돼 서민들의 부담을 덜게 된 것은 2008년도 담양군이 일구어 낸 가장 큰 성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우리는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성과를 주목하고 거기에서 원동력을 찾아 또다른 시작을 준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담양군민,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예로부터 소띠 해는 여유와 평화의 해로 알려져 왔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속담처럼 끈기 있는 꾸준한 노력으로 결국 성공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중에는 소띠태생이 많다고 합니다.
근면하고 성실한 소의 속성을 잘 본받아 2009년 한해를 잘 준비하고 부지런한 자세로 매사에 임한다면 어둡고 슬픈 일들 보다는 밝고 희망찬 일들을 더 많이 일궈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군수공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담양군을 위해 민관의 일사분란한 협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행정에서는 부군수를 중심으로 일선부서 실과장들이 책무를 다하고 유관기관에서는 군정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원활한 협조를 보내야 하며, 주민들도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화합과 단결로 나눔의 미덕을 발휘해 어려움에 처한 군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될 것입니다.
언제나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지역민께 올바른 판단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저희 담양군민신문은 항상 비난보다는 대안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신문이 될 것임을 군민 여러분과 애독자분들께 다시 한 번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군민 여러분과 애독자분들께서 저희 군민신문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감시해 주시고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와 함께 애정어린 질책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군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함께 기축년 한 해도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