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녹원 일대는 주말마다 주차전쟁 ‘몸살’

관방제림 주차장 활용도 높여라 비좁은 임시주차장 입구 넓혀 소형차 주차 바람직

2009-03-30     마스터



죽녹원 입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방제림을 따라 마련돼 있는 임시주차장 입구의 선형을 개선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함께 담양군을 대표하는 남도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은 주말은 물론 평일마저 넘쳐나는 차량들과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죽녹원과 불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관방제림 임시주차장에는 주차된 차량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없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사진>


이처럼 임시주차장의 이용도가 낮은 것은 진출입구가 비좁고 틀어져 있어 운전자들이 선뜻 주차장이라고 인식하기 어려울 뿐만아니라 다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먼 길을 우회해야 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
또한 관광객들이 죽녹원 인근에 넓은 임시주차장이 있는데도 죽녹원 주변의 혼잡한 도로에 주차를 하고 있는 것은 대나무축제 기간에 반짝 활용토록 안내하고 있을 뿐 임시주차장이 있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전혀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더구나 임시주차장 지면 위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돌출돼 있는데다 입구가 비좁고 틀어져 진입이 불편한 점도 운전자들이 기피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따라 죽녹원 일대 교통혼잡을 줄이려면 죽녹원 맞은편에 있는 종합체육관의 주차장 활용은 물론 소형차량들을 임시주차장으로 안내함으로써 죽녹원 주변 도로변에 대형차량의 주차편의를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비좁고 틀어진 임시주차장 입구의 선형을 바꿔 차량의 진출입을 용이하게 하고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하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덧씌우기로 돌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임시주차장 활용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강모(51·무정면 성도리)씨는 “비록 죽녹원이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임시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제방 너머에 설치된 징검다리를 이용하는 낭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정 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