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경유’ 광주~대구 철도건설 추진
광주시, 국토부에 건의
2009-03-30 마스터
담양을 경유해 영·호남을 잇는 광주와 대구간 철도건설이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광주시는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대구시와 함께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이 노선은 광주에서 출발해 담양 순창 남원 함양 거창 고령 대구 등 8개 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200.7㎞로 3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호남권에서 최단시간에 영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어 대량 화물운송 등 교통과 물류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대구 사이에는 1980년대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건설한 88올림픽도로가 개통됐으나 편도 1차선으로 고속도로로서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철도 노선은 정부가 20년 단위로 세우는 국가 장기교통망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만 장기과제로 분류됨에 따라 15년 이내에 착공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 및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사업이 녹색 뉴딜사업의 하나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4월쯤 전문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를 거쳐 올해 안에 수정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