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씨 국제형사재판소장 선출
2009-03-31 마스터
금성 대곡리 출신 고하 송진우 손자
고하 송진우 선생의 손자인 송상현(68)재판관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사법기구인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에 선출됐다.
금성면 대곡리 손오실 마을이 본가인 송 재판관은 지난 11일 18명의 재판관(남자 8명, 여자10명)이 모여 과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실시한 비밀투표에서 다수의 찬성을 얻어 임기 3년의 신임 재판소장으로 뽑혔다.
현재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 본부에서 근무중인 송 재판소장은 법원운영, 형사소송절차, 증거법 등과 관련해 폭넓은 실무와 학문적 경험을 고루 갖춰 재판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재판소장은 앞으로 반인류 범죄자들에 대한 재판과 처벌을 맡고 있는 국제형사재판소 운영 전반을 관장하게 된다.
송 재판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2년 행정고시(14회), 1963년 사법고시(16회)에 합격했으며 1972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또 국제거래법학회 회장, 한국법학 교수회장을 역임한 송 재판소장은 2003년부터 ICC 재판관으로 활약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