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축제 홍보전략 ‘눈길’
‘참이슬’에 축제 홍보문구, 죽제품 서울전시회 컬러링, 차량용 깃발, 솟대 설치 손님맞이 채비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대나무숲이 일렁이는 죽향골 담양에서 열한번째 대나무축제가 열린다.
담양군과 대나무축제위원회는 남도웰빙관광 일번지 죽녹원, 그리고 관방천을 따라 수백년된 고목이 늘어선 관방제림과 어울어진 천혜의 자연 숲에서 펼쳐지는 제11회 대나무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군과 축제위원회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 및 이벤트를 짜느라 지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담양군은 행정전화 1천200대에 컬러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군이나 면사무소에 전화를 걸면 어김없이 축제를 알리는 홍보멘트를 듣게 된다. 공무원과 군의원 등 700여명도 휴대폰 통화연결음 서비스에 동참했다.
또한 공무원·사회단체장·축제위원·주민들의 차량에 대나무축제 홍보용 소형깃발을 부착하는가 하면,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전국 자치단체를 순회하며 축제 홍보에 나선다.
축제 주요 무대와 외지에서 담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솟대를 설치했다. 죽녹원 앞 향교다리, 양각교, 만성교를 비롯 광주에서 들어오는 고서삼거리와 무정·월산·금성·대전면의 주요 길목에 솟대를 설치하는 등 손님맞이 채비를 갖췄다.
광주-담양간 29번 도로 육교에 현수막이 게시됐고, 읍시가지에도 통일된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축제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애주가를 겨냥한 톡톡 튀는 홍보전략이 눈에 띈다.
진로소주 ‘참이슬’ 보조상표에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인 담양 대나무축제를 홍보하는 문구가 들어간 라벨이 부착돼 수도권을 비롯 전국에 공급되고 있다. 공급량은 무려 30개 들이 500만 박스, 낱개로는 1억5천만병에 달한다.
이와함께 지난 10~12일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죽제품의 우수성과 대나무축제를 알리기 위한 죽제품 서울전시회를 가졌다. 대나무생활용품, 장식용품, 대나무 웰빙 산업용품, 대나무공예품 등을 선보였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읍시가지 주요 도로에 차선도색을 하고 교통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관광객맞이에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한편 제11회 대나무축제는 ‘자연 그대로, 향기로운 담양’이란 주제로 부존자원인 대나무를 활용,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축제로 치르기 위해 3개 마당, 28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 환 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