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폭탄비…원예작물·농경지 침수

7월 강우량 439㎜, 담양호 저수율 51%

2009-07-17     마스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6일 고서·대덕지역에 관내에서 가장 많은 134㎜내리는 등 평균 112㎜를 기록했다. 사진은 비가 그친 후 공무원들이 한때 물에 잠겼던 추성경기장 하천변 진입로의 수초와 흙탕물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지난 7일과 16일 담양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이달에 들어서 400㎜ 이상이 내려 시설하우스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담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관내에 평균 112㎜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로 창평, 고서, 무정, 수북 지역을 중심으로 딸기·메론 시설하우스와 참깨·부추·고추 작물 등 1만9천㎡가 물에 잠겨 약 1억7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읍 백동리 김모씨의 무정면 축사에서 닭 500마리가 폐사해 2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수북지역 16농가 7만7천㎡ 논이 물에 잠겼으며, 남산리 신모씨의 집 뒤편 언덕에서 토사가 흘러 내려 수북면사무소 직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읍사무소는 추성경기장 하천변 진입로가 범람하고 만성교 밑 하천 주차장에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국수거리 앞 천변주차장에 있던 차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16일 하룻동안 내린 읍면별 강우량을 보면 고서와 대덕면이 가장 많은 134㎜ △창평 130㎜ △대전 129㎜ △수북 116㎜ △봉산 109㎜ △담양읍 107㎜ △무정 103㎜ △금성 101㎜ △남면 99㎜ △월산 97㎜ △용면 86㎜ 등이다.
특히 이달들어 내린 강우량은 같은달 평균 212㎜보다 두배 이상 많은 439㎜로, 올해 누계량 918㎜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16일 현재 담양댐 저수율은 51%, 광주댐 저수율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