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약국 ‘사랑병원-영생약국’
보건소, 치료제 4천정 확보…관내 발병 아직 없어

담양사랑병원과 영생약국이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및 거점약국으로 지정됐다.
치료거점병원 및 거점약국은 국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타미플루’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곳을 말한다.
보건소 및 신종플루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16개의 병상을 따로 확보해 둔 사랑병원은 처방과 투약이 가능하지만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처방전을 내리고 치료약은 영생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신종플루의 확산과 관련, 군보건소는 지난 24일 군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플루 치료제 투약기준 및 신종플루에 대한 궁금한 사항 등을 담은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지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먼저 400명을 치료할 수 있는 4천정의 치료제를 확보해 놓고 치료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 각각 50정씩을 배부했다.
또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학교들에 공문을 보내 학생발열에 대한 감시해 보고하기로 하는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며 관내 마을별 이장과 경로당에 서한문을 보내 주민들에게 손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기온이 서늘해지는 9월초부터 신종플루의 유행이 시작돼 11월경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 임산부 및 노약자 등 고위험군들에게 독감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염권철 보건소장은 “대부분의 신종플루는 열과 기침,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이 있을 뿐 굳이 타미플루 같은 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할 우려가 있다”며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씻기만 잘해도 70% 이상은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청결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다중집합장소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한편 관내에서는 현재까지 매일 5~10건 정도의 신종플루 상담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신종 플루와 유사한 증세를 보였던 경우가 2건은 있었지만 정밀검진 결과 음성으로 판정, 일반 감기환자로 확인됐다.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 방법
▲신종플루 감염 경로와 증상은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를 가진 물방울이 보통 1,2미터를 날아가서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매년 겨울에 유행하는 독감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고 발열(37.8℃)이 있고 기침, 콧물,목이 아프게 된다.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방법
-바이러스가 손에 묻으면 5분정도 생존하기 때문에 물또는 비누로 손을 씻으면 즉시 바이러스가 죽게 되므로 자주 씻어야 한다.
손으로 눈, 코,입을 만지지 말고 감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 접종은 언제쯤 받을 수 있나
-현재는 접종이 안되고 백신이 나오는 11월경에 가능하나 노약자, 임신부, 어린이를 우선 접종한다.
▲어떤 경우 타미플루를 복용할 수 있나
-소아, 임산부, 노약자 등이 증상을 보이면 검사 전이라도 의사가 판단하여 투약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 신종플루 감염자로 판단이 된 경우와 중증 상태 등으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 복용할 수 있다.
▲치료제 타미플루를 미리 먹으면
-예방이 되지 않는다. 몸 안에 바이러스가 있어야 효과가 있다.
▲임산부가 위험하다고 한 이유와 약을 먹은 후 태아에게 영향은
-발열로 체온이 상승하여 태아 기형이나 조산 같은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투약하며 태아에게는 크게 영향이 없다.
▲타미플루 가격은
-약값은 무료이다. 하지만 진료비와 입원비 등 기타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