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 2억 ‘등불장학금’…내년 상반기 첫 지급

2009-08-27     마스터

지난달 30일 익명의 기부자가 담양군청으로 보내온 ‘2억원 장학금’의 첫 수혜자가 내년 상반기에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24일 “익명의 기부자가 군청에 택배로 보내온 2억원의 장학기금을 ‘등불장학금’으로 이름을 붙이고, 내년 상반기에 첫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재단법인 담양장학회 임시이사회를 갖고, 2억원을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의용소방대원 자녀장학금으로 운용키로 의결했다.
장학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5년 이상 근무한 의용소방대원 자녀 중 2년제, 4년제 대학생 가운데 대상자를 정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이자수익 범위 내에서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담양장학회 이사회에서 확정키로 하는 등 대상자 선정에 따른 세부기준은 별도 지침을 마련했다.
이사회는 또 부군수를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고 이번 소방대 장학금처럼 사용처와 목적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기탁금은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사용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한 정관과 운영세칙을 개정,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