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학, 목포대와 통합 추진

8일 협정서 조인식…학술교류 등 협력체제 구축

2009-09-16     마스터

전남도립대학과 목포대학교간 통합이 추진된다.
전남도립대학은 최근 목포대와 만나 동수의 교수 및 협력담당 부서가 참여하는 ‘대학통합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빠른 시일내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두 대학은 지난 8일 전남도립대학에서 통합의 전 단계인 학술교류협정서 조인식을 갖는 등 통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학술교류 협정서에는 양 대학간 상호 대등한 학술교류는 물론 학생·교수 및 직원 교류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로써 양 대학은 정규 학기와 계절학기를 통해 학생을 교류하고, 취득한 학점에 대해서는 각 대학의 학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이수학점으로 인정된다.


뿐만아니라 양 대학은 학생과 교직원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류학생에게는 상호 학점인정, 도서관, 실험실습실, 기숙사 등 시설물 공동 이용 등 상호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학 공동 관심사와 지역협력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원·장려하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또는 연구비 지원기관에 공동명의로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두 대학은 이번 협정이 통합을 전제로 한 만큼 유사학과 통폐합과 학생 정원 감축 등 불필요한 몸집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고 2년제인 도립대학 학생이 편입학을 원할 때 받아들일 계획이다.
또 통합 학교의 명칭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교직원의 신분 변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 추진하기로 했다.


김일환 전남도립대학 학사지원실장는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은 도민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설립된 도립대학이 앞으로 지역 중심의 거점대학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는 의미가 크다“라면서 “조만간 대학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양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통합이 되면 2년제인 도립대학이 4년제 목포대학교가 돼 대학위상은 물론 담양 인구증가 및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전남도립대학은 수년전 순천대와의 통합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어 이번 목포대와의 통합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