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매가 53,040원 보장하라”
한농연 군연합회, 쌀값보장 촉구 기자회견

한농연 담양군연합회(회장 김동중)가 금년도 쌀 수매가에 대해 40㎏ 1가마당 5만3천040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담양군연합회는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비축미 물량 확대 등 쌀값안정을 위한 6개항을 요구했다.
담양군연합회는 “산지가격은 9월 5일 기준 40㎏ 1가마당 4만8천123원으로 전년 동일 대비 14.2%가 폭락했다”며 “산지쌀값 역계절진폭율도 8.9%로 역대 최대치였던 2005년을 크게 상회해 ‘쌀값 대란’이 재발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농민의 한숨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쌀값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에서 정부가 2008년산 쌀에 대한 매입을 좀 더 서둘렀더라면 시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쌀가격 하락을 차단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37만톤의 공공비축미를 매입하고 쌀값하락시 변동직불금을 지급하면 된다는 식의 낙관적인 전망만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농도전남에서 생산되는 쌀이 전국에서 가장 싸다는 것은 전남의 농민으로서 통탄할 노릇인데도 관내 농협들은 4만5천원을 제시한 담양농협을 제외하고는 3만5천원을 우선지급금으로 설정해놓고 있다”며 농협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뒤 “최소 5만 3천040원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도 ▲공공비축미 물량을 58만톤으로 확대 ▲40㎏ 1가마당 최소 5만3천040원에 수매 ▲2012년까지 변동직불금으로 정한 쌀목표가격을 19만2천680원으로 상향 ▲변동직불금 지급을 위한 전국평균가격을 지역평균가격으로 조정 ▲대북쌀지원 즉각 재개 ▲휴경농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쌀생산조정제 도입 등 쌀값안정을 위한 6개항을 요구했다.
김동중 회장은 “쌀값안정은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핵심 열쇠”라며 “△대형마트 쌀 저가판매 감시 △생산비분석을 통한 현장 요구가격 설정 △RPC와 가격협의 및 조합장 면담 △쌀직불금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자체예산 수립 촉구 등 대응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