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시장 식당가, 하수도 악취 ‘고통’

2009-10-19     마스터

상인들, 하수관 달라붙은 기름기 제거하다 파괴

담양군은 하수배관이 내려앉아 하수의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담양시장 식당가의 하수도를 정비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담양시장 식당가의 하수배관이 무너져 하수의 배수가 막혀 역류하는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상인들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장 일대의 하수도를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담양시장의 하수도는 동물성 지방이 많은 돼지내장과 비계 등을 주로 취급하는 순대 및 선지국밥 식당가에서 배출된 지방 덩어리로 인해 하수관이 자주 막혀 오수의 흐름이 방해되고 있다.
이는 시장 가동 장옥과 연접한 순대 및 선지국밥 식당가의 하수도는 업소에서 배출된 하수가 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건물을 한바퀴 돌아 시장제방을 건너 담양천 아래에 매설된 관로로 빠져 나가도록 돼 있는 등 구조적인 설계 잘못 때문.
최근에 하수관이 파괴된 것도 음식점 주인들이 동물성 지방이 많은 식재료를 처리하거나 설거지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름기가 하수구를 통해 흘러가면서 하수관에 달라붙어 오수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자 두꺼운 밧줄 등을 이용해 하수관에 달라붙은 기름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이로인해 식당가를 중심으로 어물전에 이르기까지 막힌 하수관에서 역류하는 악취가 진동해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기름기로 인한 하수구 막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당가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바로 관로에 연결해 빠져나가도록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하수관로 중간중간에 맨홀을 설치하고 맨홀덮개와 맨홀바닥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햐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맨홀의 칸막이는 물과 분리되는 기름기를 차단시켜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주기적으로 덮개만 열고 기름기만 제거해 주면 되는 등 유지보수에도 편리할 것”이라며 “하수관로 중간중간에 맨홀을 설치하고 맨홀덮개와 맨홀바닥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