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이씨, 전라도 묵은지 콘테스트 3위
2009-10-21 마스터
담양읍 백동리에서 죽향복집을 운영하는 김영이씨가 지난 10~11일 열린 전라도 묵은지 콘테스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영이씨는 전라도 김치의 진수인 묵은지의 전통을 이어가고 이를 산업화로 연결하기 위해 광주김치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댓잎 묵은지’를 출품해 광주시장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는 지난 9월 16∼28일간 공모를 통해 본선에 15명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콘데스트는 축제현장에서 심사하던 방식을 바꿔 심사위원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묵은지의 재료, 저장방법, 품질과 맛, 제조의 전통과 산업화 가능성에 역점을 두고 평가했다.
김씨가 출품한 ‘댓잎 묵은지’는 대나무와 댓잎을 삶아서 나온 물로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르고, 이를 8~12개월가량 땅에 묻어 숙성시켜 만든 전통 김치이다.
김씨는 “맑고 깨끗한 대나무와 댓잎을 삶아 나오는 물을 이용해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근 다음 1년정도 숙성시켜면 대나무향이 그대로 배 나와 일반 묵은지와는 다른 색다른 맛이 나온다”면서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묵은지가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방법을 개발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묵은지는 오는 11월1일까지 열리는 광주김치축제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