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웃움이 넘쳐나는 동산1구 옷밭마을
2009-10-21 마스터
주민 40명 매일 함께 점심들며 화합증진
시골 경로식당에서 40명의 주민들이 매일 점심을 함께 먹으며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는 마을이 있다.
옷밭마을로 불리는 무정면 동산1구(이장 박준초)는 외형적으로는 다른 마을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평범한 농촌마을이지만 주민 40명이 매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점심을 같이하는 40명은 무정면내 자연마을 가운데 가장 많은 식수인원이다.
이처럼 작은 마을에서 많은 인원이 식사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군에서 경로식당에 지원되는 보조금 외에 추가적인 재원이 필요하다.
이 마을 경로식당은 군에서 지급되는 14명분의 지원금에 추석이나 설 명절을 비롯해 수시로 답지하는 출향인사들의 성금을 보탰다.
또 각종 봉사단체들이 보내오는 후원과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놓는 반찬이나 과일, 커피 등도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주요 재원이다.
특히 이렇게 해서 모인 재원으로 하루에 2가정씩 15개조를 편성해 점심을 준비하게 하고 낮 12시 정각이면 회관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모범적인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식사가 끝나면 후식으로 과일을 먹서나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송정효 노인회장은 “매일 집에서 할 일 없이 누워있는 것 보다는 회관에 나와 서로 안부도 묻고 따뜻한 밥도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식사를 하는 동안 서로의 고민이나 즐거운 점에 대해 말하게 되고 그런 덕분에 마을의 화합도 증진되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김정희 무정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