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장성 민간인 피학살자 합동위령제

2009-10-30     마스터

“영령들이시여! 얼마나 외롭고 추우셨습니까”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담양·장성지역 민간인들에 대한 합동위령제가 지난 29일 용화사에서 처음으로 봉행됐다.
1950년 한국전쟁 전후에 억울하게 학살당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거행된 제1회 59주기 한국전쟁 후 민간인 피학살자 담양·장성 합동위령제에는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담양지역 유족 70명, 장성지역 유족 80명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위령제는 김청연화씨의 살풀이 춤을 시작으로 김진준 503여단장, 안병갑 경찰서장, 양대수 군의장, 서정복 군기획실장, 장준표 전국유족회 상임대표 등의 추념사와 영령들의 혼을 달래는 추념시 낭독에 이어졌다.
최익호 유족회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담양·장성지역에서 억울하게 학살당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통합과 화해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