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면 출신 국양근씨 사시 합격
2009-11-11 마스터

수북면 정중리 출신 재광향우 국윤덕(59)씨 차남 양근(26)군이 제51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한양대 법대 4학년에 재학중인 국양근씨는 광주 남초교와 지원중을 거쳐 조대부고를 졸업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2007년부터 사법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국씨는 이듬해인 2008년 1차시험에 합격한뒤 판례를 중심으로 2차시험 준비 1년만에 법조인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부친인 국윤덕씨는 15세때 인쇄일을 배우기 위해 광주로 이주했으며, 현재 광주시 남구 남동 ‘인쇄골목’에서 보문인쇄소를 경영하고 있다. 국씨는 지금도 주말이면 고향인 수북을 찾아 집안을 정리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
국양근씨의 작은 아버지는 담양경찰서 경무과장으로 재직중인 국윤상 경감이다.
부친 국씨는 “양근이가 어려서부터 매사를 알아서 처리할 정도로 속 한번 썩이는 일이 없었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약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법조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근씨는 “예로부터 선비정신과 이를 상징하는 푸르고 곧은 대나무로 유명한 고장”이라며 “대나무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법과 양심에 따라 사회정의를 실현해 가는 검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