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위원장, 관내 사회단체장 건의 청취
이재오 위원장은 오전 11시 담양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관내 사회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오 위원장은 사회단체장들로부터의 건의를 모두 청취한 뒤 사안별로 성실히 답변했다.
▲송재현 자유총연맹 담양군지부장=재원이 부족해 각종 사업을 수행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예산을 배려해 주도록 조치해 달라.
☞박상달 자유총연맹 회장과 상의해 조치토록 하겠다.
▲여운복 군장애인협회장=벼수매가가 12년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농가들의 부채가 늘어 농촌이 파산직전에 놓여 있다. 장기저리자금을 융자해주거나 아니면 연채를 동결시킴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시행하는 희망근로나 공공근로사업으로 일손이 빠져나가 농사를 지을 수 없다. 희망근로 인력을 농업현장으로 투입하고 농가가 2만5천원을 부담하고 정부가 2만5천원을 보조하면 정부부담도 줄이고 인건비는 올라가며 부족한 일손도 보충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벼수매가는 전국적인 문제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현장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의 의견이 전년수준의 가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희망근로인력도 전국적인 문제로 시군단위의 지역형편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 일례로 시군에는 전체 인원만 할당하고 각자의 사정에 따라 운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농가부채도 해당 부처와 협의해 정책적으로 접근하도록 노력하겠다.
▲김동중 군농업경영인회장=쌀값대란이 우려돼 지난 여름철부터 58만톤의 공공비축미 수매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하다가 3차례에 걸쳐 70만톤을 수매했다. 결과적으로 수매량은 늘었지만 늑장대응으로 쌀값안정에는 실패했다. 변동직불금도 생산비에 못미친다. 21만원선은 돼야 한다. 장기저리나 연체중단 등 농가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된다.
☞지난해 수준의 가격을 보장해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하겠다.
▲김양희 자유총연맹여성회장=국도 확포장공사로 베어질 위기에 있는 가로수를 구제해 달라. 행정간소화로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봉사과정에서 사고를 당하면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 보험형태의 보조방안이 필요하다. 우울증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가로수와 행정간소화는 담양군과 협의해 처리토록 하겠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공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을 검토해 보고 국민건강프로그램도 정책적으로 검토하도록 해당부서에 권고하겠다.
▲정윤모 6·25참전유공자단체장=지난해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예산지원이 없어 사무실도 운영하기 힘들다.
☞보훈처와 상의해 개선토록 하겠다.
▲한봉섭 군번영회장=관내에는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는 곳이 많다. 많은 양의 산소를 배출하는 것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관계부처와 협의해 제도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김정오 군체육회장=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 부담도 줄이기 위해서는 노인생활체육이 활성화돼야 한다. 축산분뇨 때문에 전원주택을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다. 축산집단화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노인건강은 여러모로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많다. 정책적으로 검토하도록 건의하겠다.
▲강대연 상이군경회장=쇄석기로 주민들이 매일같이 군청앞에서 집결하고 있다. 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현장을 살펴보고 검토하도록 하겠다.
▲최익호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담양?장성 지회장=위령탑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담양군과 협의하겠다.
▲장춘상 군경제인연합회장=인력난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확장할 수가 없다. 정부차원의 노동력 확보나 출산율 제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정책적인 문제다. 해당부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
▲황윤숙 새마을운동 군지회장=노인돌봄이미로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실질 급여가 20만원 수준이다. 봉사도 좋지만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담양군의 실정을 알아보고 제도의 틀을 수정해야 하는지 검토해 보겠다.
☞주영찬 권한대행=담양의 보물인 가로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는 익산청도 공감하고 있다. 12월 2일에 열리는 합동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축산분뇨도 60억이 투입돼 내년말이면 처리시설이 완공된다. 금성산성의 허리를 잘라 승마장을 만드는 것은 부단체장인 입장에서 담양의 미래를 위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단체장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