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연대, 가로수 살리기 서명운동
공사기간 지속 감시 등 다각적 활동 계획
군 “익산청 12월2일 합동회의 개최 공문”
가로수사랑군민연대가 담양-순창간 국도확포장공사로 훼손될 위기에 처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살리기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공사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공사와 관련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협상테이블을 마련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담양군은 지난 25일 “익산청이 경찰서, 담양군(건설,산림),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가로수사랑군민연대, 지역주민대표, 공사 및 감리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합동회의를 오는 12월 2일 현장사무실에서 개최키로 했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익산청이 합동회의를 개최키로 한 것은 확포장공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가로수 37그루에 대해 비등하고 있는 가로수사랑군민연대를 비롯한 지역의 반대여론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 가로수사랑군민연대(의장 김광훈 주산교회 목사)는 지난 23일 ‘21세기포럼’이 열린 문화회관에서 ‘담양의 보물, 가로수를 살려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배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가로수를 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
특히 군민연대는 익산청에 서명자료를 제시,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확실히 인식시켜 도로공사의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가로수의 훼손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관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국도확포장 공사가 끝날때까지 감시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가로수연대 관계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담양의 명물이자 보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된 담양의 자랑거리”라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서 우리 담양의 소중한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가로수길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에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