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서 남도 슬로푸드대잔치 ‘대성황’
2009-12-18 마스터
담양·완도·장흥·신안지역 청정 재료음식 인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담양 창평에서 담양 태양초 고추와 약초, 장흥 표고버섯, 신안 천일염 등으로 버무린 김장 담그기를 위주로 한 남도 슬로푸드 대잔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창평 삼지내 마을에서 슬로시티 4개 군 지역민, 도와 시군 공무원, 서울 및 수도권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남도 슬로푸드 대잔치’가 열렸다.
이날 슬로푸드 대잔치에는 김장시즌을 맞아 담양 창평,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ㆍ장평, 신안 증도 등 4개 지역에서 생산된 태양초 고추, 약초, 표고버섯, 유기농 배추, 해산물, 천일염, 젓갈 등 청정 재료로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달팽이 약선 김장담그기’가 큰 인기를 모았다.
이와함께 전통가옥의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고재선 가옥에서는 각 지역의 독특한 특색을 담은 ‘담양 약초밥상’, ‘완도 청산 건강밥상’, ‘장흥 달팽이 버섯밥상’, ‘신안 짱뚱어 밥상’ 등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밥상이 차려져 남도 슬로푸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창평 놀토 달팽이 시장’에서는 느림보 자전거 경주, 소달구지 타기, 맷돌 체험, 떡 매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