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기자협회, 신년특집 2010년 담양군수선거 여론조사
입지자마다 대체로 연고지역서 ‘강세’ 최형식, 당선가능성·가상대결·민주당 후보 적합도 ‘독주’ 유창종 17%대 약진, 강종문·송범근·김용주 선전 ‘눈길’
담양군민신문사를 비롯한 담양에서 발행되는 4개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담양지역신문 기자협회가 신년특집으로 실시한 2010 담양군수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신문기자협회와 예스티비가 지난 12월 11일 서울에 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담양관내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1천201명을 대상으로 △당선 가능성 △가상대결 △민주당 후보 적합도 등 3개 항에 대한 질문이 전화응답조사(ARS방식)로 이뤄졌다.
담양지역신문 기자협회는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2지방선거와 관련 현재의 담양군 정치지형을 사실 그대로 알림으로써 군수선거와 관련된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선거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4개 신문사 합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여론조사 방식
이번 여론조사는 군수 입지를 표명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한 최형식 전 담양군수, 유창종 전 담양부군수, 강종문·송범근 전남도의원, 최화삼 담양군의원, 서종한 전 농협담양군지부장 등 6명에다 최근 군수 도전의 뜻을 밝히며 명예퇴직을 신청한 김용주 담양군 경제과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신문 기자협회는 여론조사 대상 순번에 대한 일부 입지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가나다 순’과 ‘역 가나다 순’을 놓고 회의를 거쳐 비공개에 의한 추첨으로 ‘가나다 순’을 선택,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조사는 12월 11일에 실시됐으며 만 19세 이상 담양군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당선가능성 ▲가상대결 ▲민주당 후보적합도 등 3개항에 대해 질문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당선가능성과 가상대결에 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입지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반면, 민주당 후보적합도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의사를 표명한 김용주 담양군 경제과장을 제외했다.
남자 605명(50.4%), 여자 596명(49.6%) 등 모두 1천201명이 조사에 응답했으며 95% 신뢰수준에 ±2.8% 표본오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39명(36.5%)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20대 183명(15.2%), 30대 168명(14.0%), 40대 211명(17.6%), 50대 201명(16.7%)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담양읍이 415명(34.5%)로 가장 많은 응답자를 보였으며 대전 104명(8.7%), 수북 102명(8.5%), 창평 98명(8.2%), 고서 93명(7.7%), 봉산 72명(6.0%), 무정 68명(5.7%), 월산 63명(5.3%), 금성 60명(5.0%), 용면 51명(4.3%), 남면 39명(3.2%), 대덕면 36명(3.0%) 등이다.
#당선가능성
현재까지 담양군수 출마를 표명한 후보 중 차기 담양군수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설문에서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유창종 전 담양부군수가 16.7%를 보였으며 강종문 현 전라남도의회 의원 8.5%, 송범근 현 전라남도의회 의원 8.3%, 김용주 담양군 경제과장 6.7%, 최화삼 현 담양군의회 의원 6.3%, 서종한 전 농협군지부장 5.5% 등으로 나타났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3.8%다.
최형식 전 군수는 특히 무정면(61.4%)·담양읍(55.2%)·대전면(47.8%)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수북·대덕·창평면 등 6개 지역에서 40%대를 기록했다.
또 20%대를 얻은 고서·금성·봉산을 제외한 9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유창종 전 부군수는 32.2%로 1위를 기록한 봉산면을 비롯, 용면(28.4%)과 월산·남면 등 4개지역에서 20%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는 50대가 20.7%로 가장 높았다.
강종문 도의원은 대덕면(19.7%), 무정면(14.5%)을 비롯 봉산·월산·고서·금성 등 6개 지역에서 2자리수 지지율을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송범근 도의원은 33.5%로 1위를 차지한 고서면을 비롯 남면(27.6%)과 대전면·창평면 등 남4개 면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김용주 경제과장은 고서 15.5%, 대덕 15.5%를 비롯, 월산·금성·창평에서 2자리수를 기록했다.
또 최화삼 군의원은 금성면에서 36.0%를 얻어 1위를 차지하고 용면과 무정에서 10%대를 유지했으며, 서종한 전 농협군지부장은 수북면과 용면에서 10%대를 얻었다.
이처럼 대체로 대부분의 입지자들은 출신지역이나 근무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대결
내년 군수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41.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유창종 전 담양부군수가 17.9%로 뒤를 이었다.
또 강종문 도의원 8.7%, 송범근 도의원 8.2%, 최화삼 군의원 6.9%, 김용주 경제과장 6.4%, 서종한 전 농협군지부장 6.2%를 보였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먼저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성별과 연령, 지역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50대( 45.5%)·무정(58.8%)·담양읍(55.0%)·대전(45.4%) 및 대덕(41.8%)에서 4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유창종 전 담양부군수는 20~30대(21.4%)와 봉산면(28.8%)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용면·월산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강종문 도의원은 40대(13.6%)와 고서면(18.2%)·대덕면(15.7%)을 비롯 무정과 봉산 및 월산면에서, 송범근 도의원은 60세 이상(12.8%)과 고서(33.3%)과 남면·대전면·창평면에서 전체평균보다 다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최화삼 의원은 금성면(40.9%)과 용면에서, 김용주 경제과장은 창평(18.0%)과 금성·대덕·수북에서, 서종한 전 농협군지부장은 수북(19.7%)과 용면·금성에서 2자리수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적합도
민주당 공천이 가장 유력한 후보에 대해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43.3%로 타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유창종 전 담양부군수(17.2%), 송범근 도의원(10.0%), 강종문 도의원(9.9%)이 뒤를 이었다.
또 최화삼 군의원(6.8%)과 서종한 전 농협군지부장(5.8%) 순으로 나타났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7.0%였다.
최형식 전 담양군수는 담양읍(57.2%)·무정면(55.8%)·남면(48.8%)에서 특히 우세를 보였으며 대전·대덕면에서 40%대를 유지했다.
유창종 전 담양부군수는 월산면(36.1%)을 비롯 봉산·용면에서 20%대를 보였으며 무정·수북·창평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10%대를 얻었다.
송범근 도의원은 고서면(36.0%)을 중심으로 창평·남면에서 20%대를 유지했으며 대전·대덕·수북에서 10%대를 나타냈다.
강종문 도의원은 고서면(20.5%)을 비롯 월산·대덕·봉산·창평면에서 10%를 유지했으며, 최화삼 군의원은 금성면(47.0%)과 무정·용면에서 10%대를 얻었다.
서종한 전 농협군지부장은 수북면(21.4%)과 용면에서 2자리수를 보였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