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입지자 26명 ---- ‘선출직 8개 금뱃지’ 도전

2010-01-29     마스터

기초의원 입지자(현의원·전의원·가나다순)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에 군의원 선거에 뜻을 둔 입지자들이 주민들의 표심을 얻기위해 정중동(靜中動)하고 있다.
이번 군의원 선거는 ‘8명’이라는 한정된 자리를 놓고 현재까지 확실하게 도전의 뜻을 밝힌 입지자가 26명에 이르러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역대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눈에 띄고 있다.


현역 군의원 가운데 이근식 의원이 출마의사를 접었으며 최화삼 의원이 군수선거에, 양대수·김동주 의원이 도의원선거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나머지 윤영선·박종원·전정철·김기성·한만순 의원 등은 군의원 금뱃지에 다시 도전할 의사를 갖고 저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5대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 출마자 8명중 7명이 당선된 것처럼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은 따논 당상’이라는 인식을 가진 대부분의 입지자들은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며 공천경쟁의 대열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입지자들은 민주당의 공천여부에 상관없이 일전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민주당의 공천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이 되면 정리된 후보자들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5대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한만순 의원이 지역구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비례대표 몫이 여성에 할당될 것인지 아니면 남성에게 돌아갈 것인지의 여부와, 군의회 사상 초유의 여성의원 2명 가능성 여부도 주요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6·2지방선거를 맞아 선거구별로 관전포인트를 알아보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입지자들을 소개한다.

#가선거구(담양읍)
2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윤영선·박종원 의원이 재선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출신의 유일한 여성의원인 한만순 의원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구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현직 의원들의 아성에 맞서 정광성 광주·담양 통합추진위원회 운영위원과 최용만 전남 궁도협회 부회장이 군의회 입성을 노리며 도전하는 양상이다.


가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얻기 위해 윤영선·박종원·한만순 의원과 최용만 전남 궁도협회 부회장이 민주당 공천을 위한 경선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반해 정광성 통추위 운영위원은 무소속 출마의사를 표명하며 지역 주민들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가선거구에는 현직 의원이 3명이나 포진돼 있어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쟁탈전이 어느 선거구보다 치열해 그 결과를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선거구(금성·용면·월산·무정)
나선거구는 현역 군의원인 최화삼·양대수 전현직 의장이 각각 군수선거와 도의원선거에 도전할 뜻을 밝힘에 따라 주인이 없는 무주공산을 선점하기 위해 몰려드는 군의원 뱃지 도전자들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실한 입지를 표명한 사람은 ▲월산 노종남·정학수 2명 ▲금성 김행식·오오근·임영노 3명 ▲무정 김삼남·추연욱 2명 ▲용면 김현동 등 8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5대 선거에서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쓰라림을 맛본 무정면과 월산면에서 과연 군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인 가운데 면단위를 중심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금성면에서는 4년전 낙선의 아픔을 딛고 재도전의 의사를 밝힌 김행식 전 새천년민주당 금성면협의회장과 오오근 전 금성면장, 임영노 전 금성면청년회장이 지역민들의 민심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무정면에서는 그동안 치러진 선거에서 수 차례의 고배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출마의사를 밝힌 추연욱씨와 최근 공직을 사퇴한 김삼남 전 무정면 부면장이 얼굴을 내밀었다.
여기에 정진 전 군의원이 주민의견을 수렴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산면에서는 노종남 전 월산농협장과 정학수씨가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정구 전 의원과 이춘연 월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특히 4대 군의회에서 전·후반기 의장을 배출해 놓고서도 5대선거에서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불명예(?)를 씻기 위한 면민들의 후보단일화 열망이 커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나선거구에서 가장 면세가 작은 용면에서는 김현동 담양신문 기자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출마의사를 표명한 입지자가 없다.

#다선거구(대전·수북·봉산)
다선거구는 이근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정철 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다선거구는 단일후보가 나온 봉산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세가 큰 대전면과 수북면에서는 복수후보가 나온 점이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 대상이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대전면에서는 최근 공직을 사퇴한 김용호 전 대전면 부면장과 이봉근 주민자치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난 5대선거에서 다수의 후보자가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될 사람을 밀어주자’라고 생각한 대전면민들이 표를 결집시켜 군의원을 배출했던 대전면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도 과연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두 입지자들 뿐만 아니라 지역 여론형성 주도층 사이에서도 단일후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북면은 재선의지를 밝힌 5대 담양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전정철 군의원과 김정오 담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봉산면에서는 5대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던 박요진 민주당 전남도당 특별부위원장이 군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라선거구(고서·남면·창평·대덕)
라선거구는 김동주 의원이 도의원 도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기성 의원, 김성석 전 농정과 축산계장, 최용기 전 군의원, 윤중천 담양군쌀전업농회장, 조홍천 창평중학교 운영위원장, 정원실 전 창평농협장, 김이수 대덕주민자치위원장 등이 7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남4개면 가운데 유권자수가 가장 적은 남면에서는 뚜렷하게 출마의사를 표명한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어떤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느냐에 따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서면은 재선에 도전하는 김기성 현 의원과 4대 군의원 출신 최용기 전 의원, 최근 명예퇴직을 한 김성석씨가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창평면에서는 윤중천 담양군쌀전업농회장, 조홍천 창평중운영위원장, 정원실 전 창평농협장 등 3명이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은식 전 창평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창평면은 5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에도 불구하고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한(?)을 이번 선거를 통해 후보단일화로 풀어야 한다는 지역민심이 입지자들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덕면은 면내 유일하게 출마의사를 표명한 김이수 주민자치위원장이 5대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면세가 작은 핸드캡을 극복하며 금뱃지의 주인공이 될지가 관전포인트다.

/추연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