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전군수, 군수 출마 기자회견

“실추된 담양 명예 회복, 후퇴한 경제 살리겠다” 무소속 출마설, 반연대설 “군민 무시한 처사” 일축

2010-02-03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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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지난 2일 “검증된 청렴성과 능력, 참신한 개혁성으로 실추된 담양의 명예를 회복하고 후퇴한 담양경제를 살려 희망이 넘치는 담양을 만들겠다”며 담양군수 후보로 민주당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군수는 이날 오후 담양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서 3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년간 우리 군민들은 담양의 명예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지역발전이 수년간 후퇴하는 참담함을 지켜보았듯이, 더이상 군정을 이끄는 최고책임자가 퇴임관료의 휴식처나 아마추어의 실험무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게 됐다”면서 “이제 퇴보했던 담양의 발전을 모색하고 변화와 혁신의 역량, 정책비전과 리더십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이같이 출마의 변을 역설했다.

최 전군수는 특히 “담양의 발전 핵심은 창조적인 리더십과 정책능력에 달려있다”며 “민선3기 재직시 행정자치부 리더십분야 평가 전국 2위, OECD역사상 최초로 세계적 모범사례로 생태도시화 정책 발표,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 대통령 정책자문위원 등을 거치면서 다져온 경험과 중앙인맥을 십분 활용해 담양발전의 힘찬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군수는 또 “더 나은 담양경제로 더 좋은 복지담양을 구현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지방자치,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 서비스형 지방정부 등 3대 방향을 세우로 세부시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군수가 되기 위해 담양발전의 경영목표를 확실하게 세워 흑자 내는 깨끗한 경제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전에서 불거지기 쉬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군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대화합의 전기를 획기적으로 마련, 선거가 군민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선진문화로 창조돼야 한다”고 말한뒤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군민대통합을 이루는 생활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민선 3기와 4기의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해 “단절된 사업은 보완 발전시키고 장점은 창조적으로 계승하면서 소득과 일자리, 지역의 상권과 인구늘리기 등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고, 이른바 담양의 희망을 담은 뉴 담양플랜을 완성해 행복을 창조하는 위대한 담양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와함께 그는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차기 군수가 군민과 함께 풀어야할 최대의 과제가 됐다”면서 “이에대한 대안으로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광주광역시 담양군으로의 행정구역 명칭변경 추진을 지지하고 군민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최군수는 항간에 ‘반 최형식 연대설’이 떠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정책연대, 토론을 통한 연대는 권장돼야 할 사안이지만, 밀실야합은 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지난 4년을 통해 성숙해진 군민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소속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오죽했으면 그런 말을 하고 다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회장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를 얻고 있는 저로서는 공천경선에 당당히 임할 것이며, 당 협의회장과도 단합과 화합을 하는데 정치역량을 발휘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소문을 일축했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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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후보들이 지역화합과 갈등치유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안티 최’세력을 규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오히려 지역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선거로 인한 지역갈등은 민주주의의 정착과정에 있어서 어느 곳에서나 발생된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담양사회의 갈등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정치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음해나 근거 없는 흑색선전 등을 이용해 세력화하는 것은 버려야 할 유산이며, 이처럼 시대에 역행하는 부정적인 시도들에 대하여는 성숙된 주민들이 단호히 차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후보간의 정책연대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밀실에서 조건을 걸고 거래하는 밀실야합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며 지난 4년간 성숙해진 군민들의 힘으로 단호히 배격할 것으로 믿는다.

◈민선3기는 대나무신산업과 생태도시에 중점이 두어졌다. 군수가 되면 3·4기와 단절없는 군정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는데 4기에서는 뚜렷하게 대표할 만한 정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 비전으로 제시한 농업·관광·산업·주거·교육·문화·복지 등 7개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책은 무엇인지 밝혀달라.

☞민선4기에서도 잘 된 것들이 많다. 역대 군정을 살펴보고 잘 된 것들은 장점을 극대화 시키며 부족한 점들은 보완해 나갈 것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농정을 최우선시 할 것이다. 단순한 농업이 아닌 다차산업화된 신복합산업으로 만들어 부농을 육성시킬 계획이다.

예를 들어 쌀값하락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전남 10대브랜드에 진입하면 20㎏ 1포대당 4만원선인 쌀값이 최하 6만원 이상으로 올라가며, 전국 12대브랜드에 진입하면 8만원 이상으로 올라간다. 따라서 임기4년 이내에 담양쌀을 전남10대브랜드 및 전국 12대브랜드에 진입시키도록 하겠다.

마찬가지로 딸기나 한우도 특구지정으로 브랜드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 특히 한우는 특구지정과 한우촌 관광단지화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하며 정부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례로라도 특구지정을 하고 예산을 끌어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관광분야는 죽녹원의 성공처럼 생태도시와 대나무신산업이 궁극적으로는 농업을 살리는 길로 통한다고 생각한다. 대나무 음이온을 먹고 자란 담양의 농축산물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농업과 관광, 산업이 복합된 다차산업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된다.

또한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을 중심으로 담양을 체류형 야경관광도시로 만들고 대나무축제를 대나무문화 세계EXPO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고 대나무축제와 별도로 메타축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은 일자리와 직결된다. 민선3기 재임당시 시작한 에코농공단지가 이제는 완공돼 업체들이 입주하고 있다. 또한 민선3기 당시 혁신도시 부지로 예정됐던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주평리 일대에 추진중인 일반산업단지는 현재 수도권집중과 세종시 문제 등을 고려하면 일반 산업단지로는 경쟁력이 없어 첨단관광 및 레저와 관련된 산업단지로 전환해야 한다.

아울러 광주시가 첨단지구에 추진중인 R&D 특구에 대전면을 포함시키고 전차사격장을 이전시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이와 관련 3기 혁신도시 추진당시 전남도와 광주시의 합의사항은 △전남대 제2캠퍼스 담양이전 △호남권 제5경마장 담양유치 △1천억의 기금을 조성해 혁신도시 비유치지역에 우선 지원 등 3개항을 위해 양시도가 동의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제5경마장은 향후 2년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분야와 관련해서는 교육지원계를 신설, 파격적인 지원으로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머지 않아 광주에서 담양으로 찾아오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복지분야는 민선4기 중점시책으로 이제는 어느정도 괘도에 올라왔다고 생각하며 5기에서는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노인성 치매예방과 치매환자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보건소에 아토피센터를 설치해 유아 및 어린이들의 아토피를 치료하도록 할 것이다.

종합하면 민선5기는 더 나은 경제발전과 정부재원 확보로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이 두어질 것이다.

◈당선되면 보복성 인사를 할 것이라는 소문과 이를 우려하는 공무원들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선 사람이 다르고 정책이 다르지 않는가. 3기 재임당시에도 보복성 인사를 한 적이 없다. 내가 태평양만한 그릇은 아니지만 영산강만한 그릇은 된다고 생각한다. 영산강철럼 12줄기 흘러내리는 물을 모두 담아낼 것이다. 절대로 편가르기나 정치보복은 없다. 성실하게 일하는 공무원이 대접받게 할 것이다.

◈압도적인 여론조사 결과에도 공천을 받기 어려워 경선을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그것은 소문을 내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일 것이다. 군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1월20일자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결정한 대원칙은 경선이다. 담양의 경우는 국민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생각되며 김효석 국회의원도 공정한 경선, 군민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에서 공천이 이뤄질 것임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사적으로는 4기선거때 당적이 달라 불발로 끝났지만 김효석 의원께서 열린우리당에 몸담고 있던 최형식을 민주당후보로 전략공천하려고 노력하신 바도 있다.

군수의 최고 덕목은 ‘정직’이다. 최형식에게 묻지도 않고 잘못된 소문을 내는 것은 거짓을 말하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회장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를 얻고 있는 저로서는 공천경선에 당당히 임할 것이며, 당 협의회장과도 단합과 화합을 하는데 정치역량을 발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