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민주당 도당위원장 취임 (기사 수정)
“담양군수 경선방식 결정된 것 없다”

6월 전남지역 지방선거를 선두에서 총괄하게 될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김효석 국회의원이 취임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지난 22일 오전 전남도당(광주시 학동 소재)에서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을 갖고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려는 의지, 비전, 능력을 바로 이곳 전남에서 먼저 보여줘야 한다”면서 “전남을 대한민국의 대안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전남도당은 오바마원칙으로 경선을 ‘도민의 축제’로 만들어 승리의 길을 열겠다”면서 ▲전남지역 경선의 큰 틀을 도민의 뜻을 받들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개방) 경선’ ▲공정한 틀에 의해 어떠한 반칙과 부정도 용납되지 않는 ‘바른 경선’ ▲비전과 정책중심의 ‘매니페스토(manifesto) 경선’ 등 3대 원칙을 견지할 것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른바 ‘오바마원칙’을 철저히 지켜 전남경선을 축제로 만들고, 그 바람을 북상시켜 전국적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내 전남이 지방선거 판도를 바꾸는 진앙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 경쟁의 드라마를 펼쳐 민주당의 후보는 스타가 되고, 민주당은 도민 속으로 들어가 ‘현대적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전남도지사 경선 방식과 관련해 “도민과 당원이 참여한 가운데 권역별로 순회하며 특정공간에서 투표하는 국민참여경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과 당원이 경선에 참여하는 비율은 당헌·당규에 따라 50대 50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민선 도지사는 이명박 정부와 대비되는 지방정부를 구성하고, 정책과 비전이 확실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당위원장이 직접 TV토론 사회자로 나서 도지사 3명의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담양군수 후보자 경선 방식과 관련, “도당위원장 취임식 이후 일부 언론에서 담양을 ‘시민공천배심원제를 통한 컷오프 후 국민참여경선’ 대상지역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일반론을 말한 것으로 담양과 곡성, 구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거나 염두에 두고 한 얘기가 아니며 어떤 경선방식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광주를 방문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광주·전남 기초단체장의 경우 ▲후보자 난립 지역 ▲유력 후보자가 없는 지역 ▲외부인사가 영입된 지역 ▲야권연대 과정 등에 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