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서 조류독감…오리 4만首 살처분
2010-05-26 마스터
지난 20일 봉산면 대추리에 소재한 오리부화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돼 씨오리 4만880수(首)와 종란 8만5천개를 살처분됐다.
담양군은 “AI 상시방역체계의 일환으로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예찰검사 결과 해당 농장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이상증세가 나타남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H7N7형으로 140여종에 이르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가운데 인체감염 위험이 없는 저병원성이다.
군 관계자는 “확인된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예방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즉, 아직까지 국내에서 H7형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변이된 사례는 없지만 H7형 AI의 경우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예방적 살처분을 취했다는 것.
담양군은 AI가 발생한 농장과 인접 농가 및 종사자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관련이 있는 농가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동안 해당 농장의 오리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도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