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부채장인 김대석 씨,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2010-05-28     마스터

죽세공예품으로 유명한 담양군에 또 한명의 죽세공품 무형문화재가 탄생했다.


담양군은 지난 27일 부채 명인 김대석(62,담양읍 만성리) 씨가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담양군이 그동안 향토무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되어 보존되어 오던 것을 이번에 전남도가 무형문화재 제48호 선자장(扇子匠)과 제48-1호 접선장(摺扇匠)으로 지정해 전통공예로서의 선자장 기술을 보존전승하기로 했다.


김 씨는 죽세공예의 고장인 담양에서도 접선(쥘부채)의 탯자리인 만성리에서 태어나 누대에 걸쳐 부채 일을 해온 가업을 이어받았다. 뿐만아니라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작업방식을 전통 그대로를 고집하고 있다.


특히 재료의 선택과 가공기술, 제품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을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서 담양 부채의 상징성 회복과 수공기술의 보존에 필수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담양의 쥘부채는 고려시대에 고안된 우리 쥘부채의 원형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쥘부채의 마지막 남은 장인이면서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계승자의 교육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선자장과 접선장 기능보유자로 인정 보존해야할 우리의 문화재산이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에는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3호인 채상장 서한규 씨를 비롯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15호 참빗장 고행주 씨, 23호 담양죽렴장 박성춘 씨, 44호 낙죽장 조운창?이형진 씨가 죽세공품관련 문화재로 지정돼 기술을 보전전승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담양군은 변비장(??匠) 김성수 씨와 방립장 노순걸 씨, 죽림장 서석근 씨, 악기장 김성남 씨, 죽검장 황인진 씨 등을 대나무공예명인으로 지정해 담양의 죽세공품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