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애인기능경기 ---김현호 ‘양장’ 동메달

2010-06-30     마스터

전남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담양군 대표로 출전한 김현호(47·아씨한복 대표)씨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들에게 기능을 연마시켜 자립·자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목포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1개 직종에 312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담양군 대표로 6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양장부문에 출전한 김씨는 여자 정장 상의를 우아하고 세련되게 만들어 입상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처음 장애인기능대회에 참가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이후 2006년 삼회장저고리와 2007년 배자로 금메달을, 2009년 여자상의 블라우스로 은메달 차지했다.
특히 2007년 전국기능대회에서 남자 배자를 만들어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장애인인 김씨는 현재 읍 지침리에서 한복점을 운영하며 20여년 넘게 한복을 만들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담양의 명예와 함께 담양에 거주하는 3천여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