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농협 조합장 선거 ‘3파전’
오는 20일 선거 ---문규선·채범기·김식씨 결전
문 규 선
채 범 기
김 식
오는 20일 실시되는 제14대 수북농협 조합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담양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일 수북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3선에 도전하는 문규선(64·대방리) 현 조합장에 맞서 채범기(62·고성리) 전 수북농협 수석이사, 김식(53·황금리) 전 수북농협 감사 등이 접수했다.
이들 후보들의 공개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수북면복지회관에서 열리며, 조합원 수는 총 1천73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문규선 후보는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농협에만 24년간 근무한 농협맨으로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조합장, 담양군조합장 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농협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 3월 농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 견실한 경영을 거양한 조합으로 선정, 우수조합장상을 수상하는 등 경영능력과 경험이 많은 조합장으로 검증받았다”면서 “누구보다 조합운영과 경영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저에게 다시한번 일할 기회를 준다면 모든 역량을 다해 알차고 활기 넘치는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조합원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위한 지도·경제사업 활성화 ▲투명한 경영과 경영혁신을 통한 실익기반 구축 ▲현재보다 다양한 영농농자재 지원 및 환원사업 확대 ▲미곡처리장 산물벼 수매를 위한 2천톤급 저장탱크 증설 ▲블루베리·오디·복분자를 보관하는 저온저장시설과 공동선별장 설치 등을 공약했다.
채범기 후보는 전 수북농협 수석이사, 고성리 2구 새마을 지도자와 영농회장, 수북면주민자치위원장, 수북농협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수북농촌지도자회장과 수북산악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채 후보는 “수북농협이 미래에 대한 아무런 비전도 없이 쇠퇴해가는 현실을 극복하려면 조합원들이 나서야 한다”면서 “수북농협의 변화와 투명하고 책임있는 내실경영으로 조합원들이 믿고 신뢰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채 후보는 ▲경제사업 활성화로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조합원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선진농법 도입, 명품브랜드 육성, 판로개척 앞장 ▲여성·원로·평조합원 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복지사업 및 환원사업 시행 ▲조합원들의 뜻을 조합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내부 조직장의 사기 진작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북초·중과 광주고를 졸업한 김식 후보는 수북농협 감사, 수북농업경영인회장, 수북축구우정회 회장, 수북중 운영위원장, 수북면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황금2구 이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올들어 관내 타 농협 조합원들은 조합장 선거에서 농협의 개혁을 선택해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한 것처럼 수북농협도 이제는 변해야만이 발전이 이뤄지리라는 믿음을 갖고 출마를 했다”면서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사항으로 ▲유통 및 판매 전문가 양성 ▲원예과수 및 블루베리·오디·복분자 공동선별장과 냉동 저온창고 설치 ▲원로조합원 복지지원 및 마을별 연료 지원사업 확대 ▲최고의 출자와 이용고 배당 및 환원사업 확대 ▲무농약 벼산물 수매 및 육묘 위탁사업 등을 제시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