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으로 떠나자! 울창한 수림아래 계곡으로…

담양 가마골·한재골·쪽재골·용흥사계곡·죽녹원 등 웰빙 피서 제격

2010-07-19     마스터

전국 각지에서 웰빙피서를 즐기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담양을 찾고 있다.

담양은 영산강의 시원지인 가마골을 비롯 용흥사 계곡, 대전면 한재골, 수북 쪽재골 등 깨끗한 계곡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죽녹원이라는 남도웰빙관광 일번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실내 수영장에서 심신을 풀면서 품격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을 갖춘 담양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남도웰빙관광의 일번지로 각광받고 있는 담양의 주요 피서지를 소개한다./편집자주

# 용면 가마골

영산강 시원지인 가마골은 울창한 수림과 계곡이 어우러진 담양을 대표하는 산림휴양 명소로 손꼽힌다.

입구부터 4㎞에 이르는 자연계곡 위를 덮은 울창한 수림은 그늘을 만들어줘 피서지로 제격이다.

특히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잔디광장, 쉼터, 자연학습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있다.

또 출렁다리를 건너 등산로로 접어들면 왼쪽으로는 산을 끼고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담양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산행은 30분에서부터 4시간에 이르는 코스이며, 잘 조성된 식생 관찰지 및 야생화 단지에서는 배롱나무, 대나무, 차나무종과 원추리, 비비추, 맥문동 앵초 등 야생화 30여종을 볼 수 있다.

이외 가마골 생태공원내는 용소폭포, 물놀이장, 용연폭포, 출렁다리와 팔각정, 천년고찰 용추사 등의 명소가 있다.

가마골내 10여 상가에서는 매운탕, 닭, 붕어찜, 각종 보양식 등의 먹거리가 마련돼 있고 민박시설도 갖춰져 있다.

군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 2동과 함께 5인용, 6인용, 20인용, 35인용의 숙사가 5동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고 주차료는 승용차 3천원, 대형 5천원이다.

# 대전면 한재골

광주에서 가장 지근거리에 위치한 대전면 평장리 한재골은 32만7천여㎡의 광활한 면적에 펼쳐진 휴양지이다.

병풍산 정상에서 발원돼 대아저수지까지 1.3㎞를 굽이치는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로 물이 맑고 시원하고 깨끗하다.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아 도로에에 주차해야 하고 입구에서 계곡이 떨어져 있어 다소 불편함이 흠이다.

야영지, 체육시설, 풀장, 조경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까지 어른 1천원, 청소년 500원씩 입장료를 징수했으나 올해부터 무료이다.

# 수북면 쪽재골

용구산 자락 성암야영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쪽재골은 매년 피서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동안 이곳은 인근에 사는 주민들과 아는 사람만 다녀가는 계곡이었으나 인근에 전원마을이 들어서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쪽재골은 사방댐이 조성되어 있고 계곡이 깊어 수량이 많다. 또 어린이들이 물놀이 하기 좋고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용흥사 계곡

용흥사를 품고 있는 용구산에서 내려오는 2㎞에 이르는 기암괴석 사이를 굽이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른다. 수량이 풍부하고 여름철에도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갑다.

푸른 송림과 맑은 물속을 노니는 물고기, 천연 잡목 숲과 이끼 낀 돌 등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계곡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세지 않아 어린이들이 물놀기하기에 좋다.

용흥사 절에는 도 유형문화재인 7기의 부도군과 범종이 또다른 볼거리이다.

용흥사 입구에서 계곡까지 4㎞구간에 있는 10여개 식당에서는 닭백숙, 닭 볶음탕 등 푸짐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입장료는 무료.

# 담양리조트

금성산성과 담양호 인근에 자리잡은 담양리조트는 5만여평에 수목원과 호텔, 온천탕 등이 있다.

성인풀, 유수풀, 유아풀로 구분돼 있는 야외수영장은 찬물, 미지근한 물, 온천수를 담은 아담한 풀장이 마련돼 있다.

또한 가족이 물놀이를 하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갖춰져 있다.

노천탕의 천연 온천수는 게르마늄, 스트론튬, 황산이온, 칼슘, 리튬 등 20여종이 함유돼 있어 몸의 통증을 풀어주고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제격이다.

걸으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과 수목원은 또하나의 고품격 피서를 선사한다.

# 죽녹원 죽림욕

남도 웰빙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죽녹원은 계절이 따로 없다.

바람에 출렁이는 대나무의 댓잎 소리를 들으며 대숲을 걷노라면 일상의 지쳐있는 심신과 청량감을 불어 넣어주며 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때문에 대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 덕분에 혈액을 맑게 하고 몸의 저항력을 증가시켜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죽림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여름철에도 끈이지 않는다.

이곳은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 길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8개의 산책로가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죽녹원 인근에 있는 300년이상 된 고목들이 2㎞에 걸쳐 거대하고 아름다운 풍치림을 이루 고 있는 관방제림 아래에서 쉬면서 피로를 풀 수 있다.

관방제림을 따라 가다보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이어져 거대한 가로수 터널을 거닐며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죽림욕을 즐긴 뒤 죽순요리, 대통밥, 떡갈비 등 담양만의 음식을 먹어도 좋다.

/정리=추연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