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 정병준씨, 병역명문가 선정

2010-07-30     마스터

3代 가족 7명 모두 현역복무 마쳐

정병준(수북 대방리)씨 가문이 3대(代)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공로를 인정받아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청장 김종호)은 지난 16일 정병준씨의 3대(代) 가족 중 총 7명이 현역복무를 영예롭게 마쳐 2010년도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병역명문가 인증서와 대통령 기념품을 수여했다.
1대인 정병준(81)씨는 독자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결혼해 아이들과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던 52년 여름 21세의 어린 나이에 징집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정씨는 철원 부근 인민군과 전투를 하다 총알과 수류탄 파편이 허리쪽에 박혀 울산 육군병원으로 후송된 후 이듬해 10월 전역했다.
정씨의 두 아들은 전남과 강원도 인제지역에서 병역복무를 마쳤으며, 손자 4명도 최근 경기도 김포와 연천지역 등 최전방 부대에서 전역해 한 가문에서 7명이 모두 현역 복무를 마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병역명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3대 가족(조부, 부, 백·숙부, 본인 및 형제·사촌형제) 모두가 현역복무해야 하며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은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게시되고 국·공립 시설의 입장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정병준씨는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들이 많을텐데 우리 가족이 명문가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젊은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우리나라의 안보를 튼튼하게 지켰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병무청은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주위로부터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