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216명 자리이동

민선 5기 첫 승진·전보인사 단행 승진·부서명칭 변경 감안 사실상 소폭 서기관 국금표 주민복지과장에 기용 역점시책 전담 6개 담당 공모로 채워 여성공무원 주요 부서 과감하게 발탁 전문성 중요시 개인

2010-08-10     마스터

민선5기 담양군이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에 맞춰 21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담양군은 지난 6일 민선 5기 정책비전인 ‘뉴-담양플랜’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개편 조례안이 7월29일자로 공포됨에 따라 승진 39명과 전보 177명 등 21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명단 4면

최형식 군수 취임 이후 첫 인사라서 대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승진자에 대한 연쇄 전보자가 3배수 안팎이고 부서 명칭 변경에 따른 인사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소폭 자리이동이나 다름없다.

이번 인사에서 국금표 보건소장은 시설서기관으로 승진, 주민복지과장으로 기용됐다.

사무관급 주요 실과소장이 그대로 유임된 가운데 부서 명칭이 바뀐 문화체육과장에 이진우 사회지원과장이, 관광레저과장에 황태호 문화관광과장이 전보됐다.

또 최형렬 금성면장이 의회전문위원으로, 김봉규 재난관리과장이 대나무자원연구소장, 최근 사무관 교육을 마친 이병노 전 유통사업소장이 금성면장, 윤상용 농식품유통사업소장이 용면장, 차수영 의회전문위원이 봉산면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28일 사무관 승진 교육대상자로 선발된 홍성필 농정과 농업정책담당이 의회전문위원 직무대리, 정우술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담당이 투자유치단장 직무대리, 김미라 사회지원과 여성가족담당이 보건소장 직무대리로 각각 보직을 받았다.

친환경농산유통과장에는 농업의 비중이 큰 지역여건을 감안, 전남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윤 식품산업담당을 발탁해 담양군의 농정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력토록 했다.

특히 직위공모를 통해 인사에 반영한 케이스로 관심을 모았던 6개 담당에는 투자유치담당에 서원 통합조사관리담당이, 관광축제담당에 강용성 관광진흥담당, 농식품유통담당에 이면형 보건행정담당, 스포츠산업담당에 임동수 교통관리담당, 교육지원담당에 정경옥 용면 복지담당, 대나무신산업담당에 김세원 기업지원담당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미라 보건소장, 정경옥 교육지원담당, 김영숙 민원봉사담당, 오순남 문화재담당 등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성공무원을 주요 부서에 과감하게 발탁했다.

또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해 전문자격증을 갖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직원을 친환경농산유통과 한우계로 이동시키는 등 공무원에 대한 개인별 신상이력을 이번 인사에 반영시키는 등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공무원이 군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함으로써 행정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한때 소관업무 추진과정에서 잡음을 일으켰거나 한계를 드러냈던 과장 및 담당이 그대로 유임되는 등 책임행정 구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사였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또한 민선 4기 핵심자리에 있던 직원이 그대로 머물러 민선 5기가 추구하는 ‘뉴-담양플랜’실현으로 ‘더 나은 경제, 더 나은 복지’를 추구하기 위한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에는 미흡했다는 평이다.

즉 시장·군수가 바뀌면 스스로 용퇴를 결정해야 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리를 고집하는 바람에 숨통이 트인 자리이동으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던 인사예고의 취지에 간극이 빚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전남도 전·출입자가 1명에 불과했으며, 영암군 전출 희망자가 없어 교환근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