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균 경사, 물에 빠진 중학생 5명 구조

2010-08-18     마스터

담양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5명이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휘말린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30분경 광주호 증암천 증암교 아래서 물놀이를 하던 중 폭우로 하천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급류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담양서 고서파출소 정경균 경사가 신속히 구조에 나서 극적으로 구출했다.


정 경사는 물놀이 중 폭우로 하천물이 불면서 슬리퍼가 벗겨져 떠내려가는 것을 줍다가 급류에 넘어져 하천하구로 100m 떠내려가다 수초에 밀려 의식을 잃고 있는 박모(15·중2)군 등에게 로프줄을 던진 후 제복을 입은채로 물살에 뛰어들어 10여분의 사투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정경균 경사는 “현장에 도착해 수초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구해야 한다’는 생각외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5명 가운데 김군은 50여m를 떠내려가 수초를 잡고 버티느라 실신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