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안정적 판로확대 절실”

“경로당내 안마기·찜질기 등 확충해야” 김동주 도의원 도정질의

2010-11-08     마스터

박 도지사--도내 생산 친환경농자재 사용 바람직
장 교육감--2013년부터 무상급식 재원확보 최선


김동주 도의원이 지난달 20일 열린 제255회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정 질의를 펼쳤다.
전남도의회 입성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김 도의원은 이번 도정질의를 통해 ▲꽃길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대책 ▲고령화에 따른 노인 복지정책 ▲친환경농업 판로확보 및 도내 생산 농자재 활용 대책 ▲친환경 무상 학교급식 전면 실시 등 농촌에서 흙과 함께 농업경영인과 기초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몸소 느낀 도정 및 지역현안사업과 당면한 교육문제에 관해 대책을 요구했다.
다음은 김 도의원의 도정질문 및 답변을 요약한다.


▲질문 : 김동주 도의원=현재 각 지방도마다 가변에 가로수와 키가 큰 코스모스 등을 식재하여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또한 고사목이나 사고로 인해 훼손된 가로수 등을 그때그때 신속하게 대체하여야 함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은데, 그에 대한 대책은.


☞답변 : 박준영 도지사=왜 전남의 지방도는 인도가 없을까 하고 항상 의문을 갖는다. 마을 앞에도 인도가 없다. 요즘 인도가 없는 도로가에 꽃길까지 조성을 하는데 꽃길 조성의 가장 큰 책임은 시군에 위임이 되어 있다. 앞으로 도가 각 시군에 개선되도록 지시하겠다. 마을 앞에는 최소한 인도를 확보하기 위해 도로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고를 드린다.

▲김 도의원=각종 노인성 질병에 시달려 각종 행사나 나들이 시엔 약봉지를 가방에 필수품처럼 지니고 다니신 것이 오늘날 우리 농촌 노인들의 현주소다


현재 각 읍,면,동 지역에 노인 복지시설이 부족하고, 기 설치된 노인당 내에 안마기, 찜질기 등 꼭 필요한 각종 기구의 설치 미비로 불편한 몸으로 버스를 타고 소재지 병원 등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당에서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제공해 노후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지사의 견해는.


☞박 도지사=지금 어르신들은 정말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우리를 키워낸 분들이다. 이런 노인들에게는 정형외과적인 질병이 대단히 많다. 정형외과 약은 굉장히 독한 약이다. 그런데도 어르신들은 두 가지, 세 가지 약을 함께 너무 오래 드신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캠페인을 도의원들도 함께 해주면 좋겠다.

▲김 도의원=도내 친환경인증 면적이 전국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친환경 농업도로 성장했다. 친환경농업 육성정책 못지않게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증면적 확대에 따른 친환경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생산부터 가공?유통, 대도시 판매장 운영, 유통센터 등 판로확보 대책을 밝혀달라.


☞박 도지사=현재 유,무상 친환경 농자재 공급시 각 친환경농업단지 회장이나 작목반 별로 자체 선정을 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전남 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경기도 등 타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


▲김 도의원=친환경 농자재 유,무상지원 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내 친환경 농자재 생산업체 활용 대책은 뭔가.


☞박 도지사=이제 친환경농업은 유통, 가공, 저장을 어떻게 하느냐가 큰 과제다.
산지유통센터와 저온저장시설은 대략 2천개 가까이 늘려 놨습니다만 사실 활용이 잘 안된 점이 있다. 한 가지 예로 배추 값이 항상 들락거리자 겨울배추의 약 70%를 생산하는 해남에 가공공장을 만들었다. 해남산 배추의 40%를 거기서 가공을 한 이후로 배추값이 크게 안정됐다.
그래서 앞으로 곳곳의 특산물을 가공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농산물의 충분한 가격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전남도에서 학교급식도 전부 전남 농산물을 쓰도록 하고 있다.

▲김 도의원=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도내 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무상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아직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에 필요한 어떠한 대책도 밝히지 않고 있는 사유를 밝혀달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2013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될 수 있도록 재원확보와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의원의 지적 및 정책 제안에 대해서는 주어진 한정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시급성을 따져가며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시행토록 하겠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