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양천구 자매결연 내년초 성사된다”
읍 가산리 출신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금의환향’

12~14일 2박3일의 일정으로 담양을 방문한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이 고향인 읍 가산리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르면 내년초 무렵에 담양군과 서울시 양천구간의 자매결연이 성사될 전망이다.
지난 12~14일 2박3일의 일정으로 고향을 방문한 이제학 서울시 양천구청장은 “양 지자체의 실과장과 의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 개최, 김장철 직거래장터 개설 등 상호간의 교류확대를 통해 담양군과 양천구가 자매결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양읍 가산리에서 태어난 이 구청장은 담양동초교, 담양중을 거쳐 서강대를 졸업했으며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로 출마,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구청장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제학 구청장은 당초 지난 추석때 성묘를 겸해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양천구가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로 수해를 입는 바람에 부득이 일정을 연기해야 했다.
이 구청장이 방문한 지난 12일 저녁 가산리 마을회관에는 이 구청장 내외를 환영하는 가산1구 마을 주민들과 최형식 군수 내외, 담양군 공무원들로 만원을 이뤘다.
이 구청장은 영접나온 최형식 군수를 비롯 환대하는 주민들에게 “수해 당시 담양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쌀과 비누를 보내주셔서 수해복구에 큰 힘이 됐으며 50만 양천구민들도 담양군의 우의에 큰 위로를 받았다”며 “앞으로 최형식 군수님과 협의해서 담양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의 구매를 확대하는 등 담양과 양천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담양군과 양천구의 자매결연에 대해 “결연까지는 교감을 나누는 단계, 우호교류를 확대하는 단계, 결연 체결 등 3단계를 거쳐야 하고 양 지자체 의회의 동의를 얻는 절차가 있다”며 “수해당시 담양군의 신속한 지원과 농산물직거래장터 참여, 친환경쌀 판매 등으로 교감을 나누는 단계는 이미 마쳤으며 이제는 △김장철 직거래시장 참여 △양 지자체의 실과장이 참석하는 워크숍 △담양군의회와 양천구의회의 워크숍 등 우호적인 교류를 좀더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 초쯤 담양과 양천구간에 자매결연이 성사되면 양 지자체간의 친선도모는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축적된 경험과 정보의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물의 판로에도 숨통이 트여 농업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학 양천구청장 내외는 지난 14일 제8회 메타세쿼이아 마라톤대회에 출전, 5㎞ 구간을 완주한 뒤 담양군 관계자들과 오찬을 마치고 귀경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