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가로수길 유공관 관리 부재

흙 덮여 굳어지고 파손·쓰레기 쌓여 빗물·공기유입 차단 생육 도움 안돼

2010-11-18     마스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생육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가로수 사이에 설치된 유공관 시설들이 관리 부재로 인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해 봄 금성면 구간의 가로수 들이 극심한 생육부진으로 인해 잎이 돋지 않고 그나마 돋은 새순도 세력이 약해 상당부분 가로수의 기능을 상실되자 뿌리생육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3억원 가량의 예산으로 토양개량, 발근촉진처리, 유공관 설치 등 생육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이중 담양읍~금성면 원율리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사이에 설치된 유공관으로 빗물과 공기가 들어가고 영양분을 공급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유공관을 설치했지만 관리소홀로 인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실제 가로수 중간에 설치된 유공관통 입구 대부분은 흙이 덮여 굳어지면서 당초에 예상했던 빗물 및 공기유입이 차단되고 있다.


심지어 유공관에는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쌓여 있어 재떨이통으로 착각이 들 정도이며, 또다른 일부 유공관통은 파손돼 제기능은 물론 미관마저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타 지자체의 경우 나무생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유공관을 높이고 망을 씌우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유공관 설치와 토양개량을 위해 잠시 옮겨 보관해온 맥문동을 제자리에 옮겨 심은 과정에서 흙이 유공관 입구로 유입된 것 같다”며 “유공관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주변정리를 철저히 하는 등 체계적인 수목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